서울 신규확진 25일째 100명대..설 앞두고 병원·직장 등 집단감염 계속(종합)

양지윤 2021. 2. 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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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일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성동구 한양대병원과 서울역 노숙인 지원시설 관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시텔과 사우나 등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최초 확진자가 가족 간 교대로 환자를 간병하면서 동일 병동내 의료진, 환자, 보호자에게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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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1일 0시 신규 확진 107명
한양대 병원 관련 총 47명으로 늘어
"감소세 유지되고 있으나 파급력 큰 집단감염 이어지고 있어"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일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직장과 의료기관, 종교시설 등 대인 간 접촉으로 파급력이 큰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설 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만에 300명대로 감소한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해외출국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서울시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7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2만4267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31일까지 25일간 100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1주일간(25∼31일)은 104→129→105→112→154→101→107명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이 104명, 해외 유입은 3명이다. 성동구 한양대병원과 서울역 노숙인 지원시설 관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시텔과 사우나 등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한양대병원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 전날 확진자 13명이 추가돼 총 47명으로 늘었다. 이중 서울지역 확진자는 44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병원은 병원을 출입하는 보호자 명부를 작성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으나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일부 간병인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최초 확진자가 가족 간 교대로 환자를 간병하면서 동일 병동내 의료진, 환자, 보호자에게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구 서울역 노숙인 시설 관련 확진자는 노숙인 8명이 추가돼 54명으로 늘었다. 이중 서울지역 확진자는 52명이다.

동대문구 고시텔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전날 9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에서 고시텔은 자연 환기가 어렵고, 주방과 화장실, 샤워실 등을 공동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거주자는 함께 식사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성북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전날 3명 포함 누적 15명이다. 강남구 직장3 관련 확진자는 2명이 늘어 누적 43명이다. 이밖에 기타 확진자 접촉 40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3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경우 25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중인 환자는 3612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2만330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25명이 됐다.

박 통제관은 “현재 코로나19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대인 간 접촉으로 파급력이 큰 직장, 의료기관, 종교시설 집단감염으로 확산돼 설 연휴를 앞두고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은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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