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경수로 사업 외 북한 원전 추진 사례 없다"

권다희 기자 2021. 2. 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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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1일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 외 2018년 이전 북한 원자력발전 건설을 추진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2018년 이전 북한 원전 건설을 추진했던 대표적인 사례'를 묻는 기자단 서명브리핑에 이 같이 답했다.

국민의힘이 제기하고 있는 대북 원전 건설 지원 의혹과 관련, 1990년대 북미간 합의로 이뤄진 경수로 사업 외엔 지금까지 원전 건설을 추진한 적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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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통일부가 1일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 외 2018년 이전 북한 원자력발전 건설을 추진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2018년 이전 북한 원전 건설을 추진했던 대표적인 사례'를 묻는 기자단 서명브리핑에 이 같이 답했다.

국민의힘이 제기하고 있는 대북 원전 건설 지원 의혹과 관련, 1990년대 북미간 합의로 이뤄진 경수로 사업 외엔 지금까지 원전 건설을 추진한 적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대북 경수로 사업은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를 기반으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북한에 경수로 2기를 제공하기로 한 사업이다.

제네바 합의를 기반으로 1995년 미국과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만들어져 함경북도 신포에 경수로 건설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그러나 2000년대 초 2차 북핵위기를 기점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통일부는 국민의힘이 제기한 대북 원전 건설 지원 의혹을 연일 반박하고 있다.

통일부는 전날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에 전달한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는 원전이라는 단어나 관련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으로 이를 재차 확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통일부 차원에서 어떤 경우에도 북한에 원자력발전소를 지어준다는 것과 관련된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며 "신경제 구상과 관련한 40여 쪽 분량 (자료를) 긴급 검토했지만 원전의 '원' 자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장관이 아니라 정치인의 입장에서 보면 '선거 때문에 그러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 "선거가 있을 때마다 북풍 이런 표현을 쓰면서 야당쪽에서 공세를 강화해 왔다"고 했다. 그는 "정략적으로 이뤄지는 측면도 다분하다고 정치인으로서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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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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