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쿼드' 참여 준비 영국에 경고.."미국만큼 어리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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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环球时报)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1일 논평에서 일본·호주·인도와 미국 등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참여를 준비 중인 영국에 대해 "영국은 더 이상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미국만큼 어리석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추홍지안(崔洪建) 유럽학부장이 영국이 쿼드에 참여하면 호주와 인도에 대한 영향력을 이용해 미·일 사이에서 중재 역할에 나서는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의 관심을 촉발할 수 있지만 영국의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글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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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环球时报)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1일 논평에서 일본·호주·인도와 미국 등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참여를 준비 중인 영국에 대해 "영국은 더 이상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미국만큼 어리석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영국이 최근 중국을 봉쇄하고 고립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을 'D10(Democracy 10·민주주의 10개국)' 협의체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은 군함 퀸 엘리자베스호를 남중국해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을 뿐 아니라 홍콩 특별자치구와 신장 위구르 등 중국 내정에도 간섭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영국의 이런 움직임을 중국을 이용해 국제사회의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봤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계기로 영국과 EU 간 갈등이 고조돼 영국의 유럽 문제 개입이 제약될 것으로 보이자 반중 행동을 통해 경제 발전 잠재력이 큰 인도·태평양 지역 문제에 참여해 존재감을 확인하고 강대국의 위상을 발휘하려 한다는 것이다.
매체는 하지만 영국은 더 이상 해가 지지 않은 제국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추홍지안(崔洪建) 유럽학부장이 영국이 쿼드에 참여하면 호주와 인도에 대한 영향력을 이용해 미·일 사이에서 중재 역할에 나서는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의 관심을 촉발할 수 있지만 영국의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글을 소개했다.
추 부장은 하지만 해당 지역 밖의 세력인 영국은 미국과 일본 사이에서 중재역할은 물론이고, 오는 2025년에는 경제규모도 인도에 추월 당해 영국이 쿼드에 참여한다면 오히려 끌려 다닐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미국의 쇠퇴는 논란 여지가 없을 뿐 아니라 국내 문제로 영국의 회복을 도울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영국이 중국에 대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미국의 선례를 따를지 두 번 생각해야 하다고 지적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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