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신호 명동, 코로나 시대 청년들의 삶 다룬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출간 기념회 개최

2021. 2. 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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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달 29일에 열린 출간기념회 기념 사진(제공 : 청신호 명동)

2020 청년 코로나 기록집 출간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의 방향성 모색

그 어떤 해보다도 특별한 해. 2020년, 청년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더 '잘 살고' 싶은 청년이 모이는 커뮤니티 공간 '청신호 명동'이 지난달 29일, 2020년 청년 코로나 기록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출간 기념회를 개최했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는 2020년 코로나19로 두렵고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낸 청년들이 일과 일상에서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에 대해 적어내려 간 기록집이다. 책 제목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는, '청신호 명동'이 청년들에게 물은 안부가 된 셈이다.

"청년, 쓰다", "청년, 답하다", "청년, 모이다", "청년 나아가다"의 네가지 챕터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각 챕터별로 청년들의 에세이, 인터뷰, 청년단체들의 활동기록, 청년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지혜 등의 내용이 알차게 담겨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업문제나, 무급휴가 등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지만, 새로운 경험이나 반짝이는 발견들도 눈에 띄었다. 자연스러웠던 일상을 잠시 멈추어야만 했던 '외부적 멈춤'을, '일상의 쉼표'로 재해석해 삶을 다시 돌아보기 시작했다는 청년들의 목소리는 꽤 인상적이다. '망할 코로나'였지만, '가르쳐준 점'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청신호 명동 김종빈 센터장은 “이전과 확연히 다른 방법으로 삶을 맞이해야 하는 청년들을 만나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어떤 변화를 맞이했는지, 앞으로 청년은 어떤 시대를 살게 될지 질문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한, “비슷한 경험에는 공감을, 새로 알게 된 사실에는 위로를, 누군가 예민하게 발견하고 지적한 문제점에는 해결책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며 기대를 밝혔다.

특별히 29일 진행된 출간기념회에는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의 양예빈 활동가, 자취생 총궐기 안지완 활동가, 장애인인권분야 오대희 활동가가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록집을 기획했던 오슬기 매니저(청신호 명동)의 사회로 진행된 이 기념회에는 각 패널들이 코로나19를 통해 느꼈던 문제의식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패널들은 "이러한 사회문제는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면 위로 올라왔을 뿐"이라며 입을 모았다.

책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는 일부 독립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며 수익금 전액은 청년지원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각 지역의 청년공유공간에도 비치되어 있으며, 청년 관련 단체/공간에서 신청할 시 무료로 받아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입고처와 배포처는 온라인에서 확인 가능 하다.

한 편 출간과 기념회를 주최한 '청신호 명동'은 사회혁신기업 더함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청년 공간으로, 청신호(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브랜드) 홍보관과 청년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새로운 주거문화를 경험하고 주거의제를 고민하는 공간'으로 주거의제/문화 프로그램, 주거/법률 상담, 공간 대관, 영상크리에이터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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