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산업은행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경향신문]
현대차그룹은 1일 산업은행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산업은행은 업계 동향에 대한 다양한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창출, 신사업 실행 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 선행투자회사 및 투자예정 기업에 대한 공동투자와 육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산업은행과의 첫번째 협업으로 이 날 ‘제로원 2호 펀드’를 설립,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키로 했다. 제로원은 미래성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2018년 오픈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그룹은 지난 3년간 제로원 1호 펀드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분 투자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번 제로원 2호 펀드는 745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현대차 180억원, 기아 120억원, 현대차증권이 50억원을 출자해 펀드를 운용하고, 산업은행 200억원, 신한은행이 30억원을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 현대모비스, 현대엠엔소프트, 현대트랜시스, 현대오트론,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만도, 동희, 글로벌오토트레이딩, 코리아에프티 등 협력업체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제로원 2호 펀드 투자 대상은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차,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를 비롯한 미래 신사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이다. 특히 그린 뉴딜과 관련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펀드에 직접 참여하는 업체들에게는 현대차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정보 공유 행사인 라운드테이블, 데모데이, 컨퍼런스 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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