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금태섭 '둘 먼저 단일화' 제안에 "연락 오면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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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선 단일화' '1대1 경선' 제안에 대해 "연락 오면 만나겠다"고 밝혔다.
전날 무소속인 금 전 의원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면서 안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 두 사람 사이에 단일화를 먼저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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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요구 아닌 탈당 요구" 반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선 단일화’ ‘1대1 경선’ 제안에 대해 “연락 오면 만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예비후보 8인을 대상으로 치열한 당내 경선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보수야권 후보들의 ‘제3 지대 선 단일화’에도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안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가장 먼저 말씀드린 사람”이라며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서 야권의 단일화가 필요하고 서로 존중해서 야권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제 뜻에 동의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연락 오면 만나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국민의힘과의 최종 단일화에 앞서 두 사람의 단일화가 먼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는 반응이었다.
전날 무소속인 금 전 의원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면서 안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 두 사람 사이에 단일화를 먼저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안 대표에게 “진짜 민생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오래된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 진지하게 (단일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갖자”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도 <시비에스>(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 대표도 저처럼 확장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당연히 (제안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빨리 결정했으면 한다. 제 제안이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절대 유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상태로 가면 국민의힘 경선이 끝난 다음 안 대표와 저와 국민의힘 등 셋이 (단일화 논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그럼 그사이에 저나 안철수 후보는 우리가 왜 나오는지, 유권자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를 얘기할 기회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그간 국민의힘을 향해 단일화 실무 협상을 신속히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선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가 정해지는 3월께나 본격적인 단일화 논의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그러면서 안 대표의 입당을 꾸준히 제안해왔다.
안 대표는 이날도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는 ‘입당 요구’에 대해선 “그게 입당 요구라기보다 ‘탈당 요구’다. 공당의 대표에게 탈당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차후에 누가 통합 후보가 되더라도 야권 파이를 축소하는 그런 일 아니겠냐”며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쪽에서 중진 의원분들이 내부적으로 논의하시겠다고 하니까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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