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지도 않는데"..강진군 '가우도 출렁다리' 이름 바꾼다

군 홈페이지 공모..진짜 출렁다리는 상반기 개통

가우도를 사이에 두고 대구면 저두리와 도암면 망호리를 연결한 가우도 출렁다리.(강진군 제공) /뉴스1

(강진=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지역 관광명소인 '가우도 출렁다리'의 명칭을 변경한다.

1일 군에 따르면 10일까지 가우도 출렁다리의 새 명칭 공모를 위해 군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2013년 준공된 가우도 출렁다리는 강진군의 핵심 관광자원인 가우도를 인접 육지와 연결한 연륙교다.

가우도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약 3㎞의 산책로와 함께 가우도 짚트랙 등 즐길 거리가 많아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강진군 대표 명소다.

하지만 가우도 출렁다리를 다녀온 관광객들은 이름과 다르게 실제로 출렁이지 않는다는 불만과 함께 명칭을 변경해달라는 요구가 잇따랐다.

강진군이 올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새 출렁다리. © 뉴스1

군은 이런 관광객의 요구를 반영해 가우도 내에 실제로 움직이는 출렁다리를 개통할 방침이다. 새로 선보이는 출렁다리는 가우도 내에 길이 150m, 높이 15m로 조성되며 주변 편의시설 정비를 완료한 후 올 상반기 내에 개통할 계획이다.

새로 개통되는 출렁다리와 기존 연륙교가 혼동되지 않기 위해 명칭 변경에 나선 것이다.

이승옥 군수는 "여러 의견을 반영해 가우도 출렁다리 명칭 변경과 함께 진짜 움직이는 출렁다리를 완공할 방침"이라며 "향후 가우도 내에 민자유치를 통한 숙박·레저 시설 확충을 통해 서남해안 대표 체류형 관광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04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