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정치이력 비슷한 베트남 쫑 서기장 3연임에 '축하 서신'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2021. 2. 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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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고 권력자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3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5년 더 연장했다.

베트남 공산당은 제13차 전당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지난달 31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쫑 서기장을 임기 5년인 차기 서기장으로 재선출 했다.

2011년 국회의장에서 최고 권좌에 오른 쫑 서기장은 2016년에 이어 3연임에 성공하면서 베트남전이 끝난 1975년 이후 최장수 서기장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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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 서기장 나이 제한 관행 깨고 3연임 성공
시 주석도 69세 나이에 3연임 전망
시 주석 "베트남은 미래를 공유하는 이웃"
중-베트남 남중국해 놓고 갈등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연합뉴스
베트남 최고 권력자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3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5년 더 연장했다.

베트남 공산당은 제13차 전당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지난달 31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쫑 서기장을 임기 5년인 차기 서기장으로 재선출 했다.

2011년 국회의장에서 최고 권좌에 오른 쫑 서기장은 2016년에 이어 3연임에 성공하면서 베트남전이 끝난 1975년 이후 최장수 서기장으로 등극했다.

재선 제한 연령이 65세지만 '특별 후보자' 형식으로 예외를 인정받았다. 그는 2016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쫑 서기장이 국회의장으로 있다가 공산당에 오른 이력이나 나이 제한에도 불구하고 3연임에 성공한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연상케 한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상임위원이자 국가 부주석으로 있다가 쫑 서기장보다 1년 늦은 2012년 말에 중국내 권력서열 1위인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됐다. 2022년 하반기에 열리는 20차 당대회에서 임기를 5년 더 연장할 것이 확실시 된다.

시 주석의 올해 나이는 68세로 내년에 연임하게 되면 '7상8하'(67세 유임, 68세 퇴임) 관행에 어긋나지만 집권 2기를 맞으면서 후계구도를 정해 놓지 않았고 헌법에서 국가주석의 3연임 제한규정도 지웠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
이런 시진핑 주석은 3년임에 성공한 쫑 총서기에게 서신을 보내 축하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인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중국과 베트남은 우호적인 사회주의 이웃이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라며 "쫑 서기장과 함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사회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쫑 서기장은 친중국 성향의 온건 중도파로 분류되지만 중국과 베트남 사이가 시 주석이 표현한 것처럼 우호적인 사회주의이자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인 것만은 아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면서 베트남과도 갈등을 빚고 있다. 이 때문인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최근 수개월간 아세안 국가들을 대부분 방문했지만 베트남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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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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