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경영방식 개선" 남부공항서비스 노조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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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자회사인 남부공항서비스 노조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설 연휴 기간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공항노조 남부본부 관계자는 "남부공항서비스 경영진이 직원 출퇴근 현황을 개인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 체크하려고 해 노조는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사측은 이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이번 총파업을 통해 임금 문제와 함께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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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항노동조합(공항노조)은 남부공항서비스 소속 조합원들이 오는 9일 오후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공항노조는 1일부터 이틀간 조합원 투표를 거쳐 오는 3일 낮 12시 김해국제공항 내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 앞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연 뒤, 천막 농성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남부공항서비스는 김해공항을 비롯한 남부권 공항 10곳의 기계, 전기, 통신, 수하물 운송과 활주로 정비, 미화 등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공항공사 자회사다.
노조는 남부공항서비스 측에 처우 개선과 경영방식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항노조에 따르면, 현재 남부공항서비스 직원 월 급여는 185~195만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으로,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임금 인상이 시급하다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또 사측이 노동자 의견을 제대로 청취하지 않고 독단적인 경영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공항노조 남부본부 관계자는 "남부공항서비스 경영진이 직원 출퇴근 현황을 개인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 체크하려고 해 노조는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사측은 이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이번 총파업을 통해 임금 문제와 함께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남부공항서비스 직원 1320명 중 공항노조 소속 717명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노조는 예상하고 있다.
남부공항서비스는 노조 측과 교섭을 지속해 합의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남부공항서비스 관계자는 "예고한 파업 기간이 설 연휴기는 하지만, 공항은 필수유지인력을 30% 이상 구성하게 돼 있어 운영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총파업 전후로 노조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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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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