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고시텔 10명 확진..함께 식사, 주방·세탁실 공동사용

배민욱 2021. 2. 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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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고시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고시텔 이용자 1명이 지난달 29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31일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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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형태로 방들이 양쪽에 위치..자연환기 어려워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01.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동대문구 고시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고시텔 이용자 1명이 지난달 29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31일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모두 서울 확진자다.

지난달 31일 확진자는 직원 2명, 거주자 7명이다.

방역당국은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2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9명, 음성은 17명이다. 나머지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시설은 복도형태로 각각의 방들이 양쪽으로 위치해 있어 자연환기가 어렵고 주방, 화장실, 샤워실, 세탁실 등을 공동 사용하고 있었다. 일부 거주자는 함께 식사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동대문구 보건소와 역학·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다. 또 해당시설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고시텔, 게스트하우스 등과 같이 여러 사람이 함께 거주하는 시설에서는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 한다"며 "세탁실, 주방 등 공용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사 시에도 거리두기를 지키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고시텔은 거주공간이 적고 주방, 화장실 등을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공동 사용하는 곳에서 감염이 전파됐는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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