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올해 급속충전기 3000기 확충..글로벌 팹리스 키운다"(종합)

오종택 2021. 2. 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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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기차 보급에 맞춰 올해 안으로 급속충전기 3000기를 확충하고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시설도 공공부문에 처음 도입한다.

시스템 반도체 설계에 특화된 글로벌 팹리스(Fabless)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기업 6곳에 3년간 55억원을 지원한다.

팹리스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구조 상 공정별로 공장이 없이 설계에만 특화된 기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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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개최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1.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박영주 기자 = 정부가 전기차 보급에 맞춰 올해 안으로 급속충전기 3000기를 확충하고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시설도 공공부문에 처음 도입한다.

시스템 반도체 설계에 특화된 글로벌 팹리스(Fabless)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기업 6곳에 3년간 55억원을 지원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혁신성장 BIG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 반도체) 추진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공공 2280기·민간 289기 등…20분내 초급속 충전도 도입


회의에 앞서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도 매우 중요한 당면과제"라며 "현장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 주저 이유로 '충전소 부족', '장시간 충전' 등을 지적하는 만큼 충전소 확충과 함께 충전 시간 단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주유소보다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을 목표로 금년 중 급속충전기 3000기(누적 1만2000기)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Hi-Charger)’를 이용해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2021.01.21.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그는 "설치비용이 높아 민간의 자발적 설치가 제한적인 급속충전기는 공공부문이 선도해 2280기를 직접 설치하겠다"며 "민간사업자 자원을 통해 접근성, 수익성 높은 곳에 289기를 설치하고 운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존 주유소에도 충전기 구축비 지원을 통해 300기를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9시간인 충전 시간을 20분 내로 대폭 단축한 초급속 충전기를 공공부문에서 최초로 43기 설치한다“며 "자동차기업이 자체적으로 80기 이상 설치할 수 있도록 전력·부지확보·건축 등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알렸다.

팹리스 지원 6개 기업 선정…이달 중 사업공고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국내 팹리스 기업의 현주소에 대해 "그간 설비투자, 기술개발 등을 통해 파운드리 경쟁력은 높아지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대다수 영세한 팹리스의 경쟁력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팹리스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구조 상 공정별로 공장이 없이 설계에만 특화된 기업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주도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세계 팹리스 상위 50개 기업 중 국내 기업은 실리콘윅스 1곳에 불과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세계적인 팹리스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정부기획이 아닌 팹리스 자유기획인 챌린지형 연구개발(R&D)을 신설한다"며 "총 6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3년간 최대 55억원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개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이달 중 사업공고를 하고, 4월까지 협약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AI 반도체 연구. (사진=SK텔레콤 제공) 2020.11.25. photo@newsis.com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분야 기술수요를 반영한 수요연계 R&D과제 7개를 추가 기획한다.

전력반도체 생산인프라 역량도 월 600장 규모로 2배 증설하고, 설계·소자·공정 기술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1223억원을 투입한다. 1조원 규모 PIM반도체 예비타당성조사도 검토한다.

바이오 경쟁력 강화…BIG3 특허 분쟁 해결 정부가 앞장


또 바이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878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업체의 기술 자립화를 돕는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 산업 핵심 원·부자재와 소형장비 16개 품목의 국산화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 공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연속공정시스템을 통해 의약품 제조공정에 드는 시간을 종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대폭 단축한다"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매칭을 통해 해외 진출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BIG3 분야 특허에 있어서도 팔을 걷어붙인다. 홍 부총리는 BIG3 분야 세계 특허출원 50만건 중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에 이어 3위이나 특허 질적 수준이 낮고 특허침해소송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허권 분쟁회피와 극복을 위해 R&D 기획단계 부터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특허전략을 지원하고 특히 올해 약 100개 과제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01.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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