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재확산에 민간 제조업 지표도 타격..7개월 만에 최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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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간 제조업 지표가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던 중국 제조업 경기가 다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차이신 PMI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충격으로 역대 최저치인 40.3를 기록한 후 3월 50.1로 반등에 성공, 등락을 반복하다 5월부터 9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오고 있다.
기업들은 시장 수요가 호전되고 있지만, 겨울 들어 중국에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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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속 예상 하회
신규 수출·고용 지수 둔화
1일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2.7)는 물론 전월(53.0)을 밑도는 수치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다. 다만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연속 확장 국면은 유지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PMI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충격으로 역대 최저치인 40.3를 기록한 후 3월 50.1로 반등에 성공, 등락을 반복하다 5월부터 9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요와 공급의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는 각각 9개월,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업들은 시장 수요가 호전되고 있지만, 겨울 들어 중국에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허베이성, 지린성, 헤이룽장 등 지역이 부분 봉쇄되면서 생산, 운송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해외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무역 수요도 눈에 띄게 줄었다. 신규 수출 주문은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다.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고용지수도 위축세를 이어나갔다.
제조업 기업들이 구매 속도를 늦추면서 구매량 지수는 기준선에 턱걸이 했고, 구매 가격 상승 영향으로 출고 가격 지수는 201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
왕저(王喆) 차이신 수석 경제학자는 “고용 시장 침체와 인플레이션 압력의 가중은 경시해서 안된다”며 “새해의 관심은 해외 코로나19의 팬더믹 속에 중국의 방역 효과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공식 제조업 PMI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PMI가 51.3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PMI(51.9)은 물론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1.6을 밑도는 수치다.
차이신 PMI는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함께 주로 소규모 민간 제조 기업이나 수출 업체들을 조사한다. 반면 공식 제조업 PMI는 대형 국영기업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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