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최악 이어져"..소상공인 체감경기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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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도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면서 소상공인 체감경기가 곤두박질쳤다.
소상공인 경기 BSI는 지난 9월 54.9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들며 10월 78.0으로 급등한 데 이어 11월에는 79.9로 더 올랐다.
지난해 12월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업종, 개인서비스업, 음식점업 등 집합금지·제한 업종을 위주로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모든 업종으로 코로나19 3차 유행의 영향이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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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 35.8, 10개월 만 최악
2월 전망도 '암울', "방역 협조 소상공인에 보상 필요"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 1월 소상공인경기체감지수(BSI)는 35.8로 전월보다 15.8포인트(p) 급락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발생한 지난 3월(29.7) 이후 10개월 만의 최저치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소상공인 경기 BSI는 지난 9월 54.9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들며 10월 78.0으로 급등한 데 이어 11월에는 79.9로 더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웃돌며 거리두기 조치가 전국적으로 2~2.5단계로 격상하면서 소상공인들은 힘겨운 연말·연초를 보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수리업 BSI가 31.1로 전월보다 28.3p 내린 것을 비롯해 부동산업(-22.3p), 전문기술사업(-20.6p), 제조업(-20.2p) 등 모든 업종에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업종, 개인서비스업, 음식점업 등 집합금지·제한 업종을 위주로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모든 업종으로 코로나19 3차 유행의 영향이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세종(-47.7p), 강원(-26.9p), 전북(-19.3p), 경북(-18.4p) 등을 중심으로 모든 지역에서 내렸다.
설 명절이 낀 이달 전망경기도 좋지 않았다.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이 돌아다니지 않아서’(46.2%)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명절·졸업·입학 등 비용 지출 부담으로 그 외 소비가 줄어드는 시기여서’(20.0%),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 때문에’(14.0%) 등 답변도 이어졌다.
전통시장 체감경기도 최악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통시장 체감경기 BSI는 33.5로 전월 대비 11.3p 내렸다. 소상공인 체감경기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3월(28.4)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다. 업종별로는 수산물(-16.8p), 가정용품(-16.0p), 기타 소매업·근린생활서비스(-15.3p) 등 순으로 역시 모든 업종에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정부가 이달에도 방역 고삐를 조이기로 하면서 실제 소상공인·전통시장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정부 방역조치가 길어짐에 따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도 불어나는 만큼 적절한 보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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