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눈 피해 극비리 北 원전건설?..민주 "황당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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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일 야당의 '북한 원전 지원'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북풍공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원전 건설이 정부정책으로 극비리에 추진됐다는 야당의 주장은 사흘도 못 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북한 원전이 극비리에 건설될 수 있다는 야당 발상 자체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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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대응 검토.."반드시 법적책임 물을 것"
(서울=뉴스1) 이철 기자,한재준 기자,정윤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야당의 '북한 원전 지원'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북풍공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원전 건설이 정부정책으로 극비리에 추진됐다는 야당의 주장은 사흘도 못 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북한 원전이 극비리에 건설될 수 있다는 야당 발상 자체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북한 원전 건설 지원 내용이 담긴 문건과 관련해 "보고서 서문에는 '보고서는 내부검토 자료이며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며 "그것도 마무리에서는 불확실성이 높아 구체적 추진 방안 도출에 한계라고 적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UN과 미국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계속되는 마당에 북한 원전을, 그것도 극비리에 짓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런데도 제1야당은 터무니없는 내용을 사실로 전제하고 연일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선거 때만 되면 북풍공작을 기획하는 보수야당의 고질병이 도졌다"며 "미국의 동의 없이 한국의 기술·장비로 북한 원전을 짓는 것은 한미원자력협정 위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런 상식적인 사실을 모를 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망국적 메카시즘"이라며 "여야가 힘을 합쳐도 부족한 시기에 가짜뉴스, 망국적 색깔론으로 국민분열을 부추기는 소모적 정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국민의힘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들 역시 야당의 원전 의혹 제기에 '낡은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아무리 정치권에 과장과 가짜뉴스가 심각하다 해도, 이번 경우는 정말 질이 안 좋은 경우"라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이런 식의 낡은 정치 할 것이면 국민의힘의 낡은 정치인들에게 맡겨도 되는데 굳이 왜 정치에 끼어들었나 국민들에게 대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제1야당의 대표부터 최일선에 나서 이적 행위 따위를 운운하며 선동에 나섰다"며 "지금은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며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는 '아니면 말고' 식의 정쟁을 펼칠 때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북한 원전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대한 법적조치를 검토중이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사과 여부도 중요하지만 이미 그 차원을 뛰어넘는 왜곡 주장"이라며 "반드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며 (고소·고발에 대한)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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