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평당 1천900만원' 합의안 추진

손상원 2021. 2. 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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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난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건립과 관련, 평당 1천900만원으로 정한 사업자와 애초 합의안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빛고을 중앙공원 개발 주식회사, 이 법인 최대 주주인 한양 측과 각각 면담해 의견을 청취했다.

광주시와 SPC의 '평당 1천900만원, 후분양' 추진 합의 후 한양은 선분양 방식이라면 평당 1천600만원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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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제시한 평당 1천600만원은 현실성 없어"
광주 중앙공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난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건립과 관련, 평당 1천900만원으로 정한 사업자와 애초 합의안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빛고을 중앙공원 개발 주식회사, 이 법인 최대 주주인 한양 측과 각각 면담해 의견을 청취했다.

한양은 30% 지분을 확보한 SPC 최대 주주지만, 나머지 70%를 차지하는 3개 참여 주체의 연대로 '소수파'의 지위에 있다.

광주시와 SPC의 '평당 1천900만원, 후분양' 추진 합의 후 한양은 선분양 방식이라면 평당 1천600만원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광주시와의 면담에서도, 지난 29일 시민사회와의 토론회에서도 한양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평당 1천600만원은 현실성 없는 제안으로 판단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도 한양의 제시안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며 "SPC와의 합의안을 이달 말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에 올려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80평대가 포함되고 중산층이 선호하는 34평이 사라지는 등 평형 조정, 용적률과 비공원 시설 면적 증가 등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계획위원회 판단에 따라서는 세부적으로 사업 계획이 변경될 여지도 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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