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쾌조의 출발', 1월 11.4%↑..일평균은 1월 최고 실적(종합)
수출 단가 29.9% 증가..시스템반도체·전기차 등 고부가 품목 선전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수출 반등세가 새해 첫달에도 이어졌다. 우리 수출의 '쌍두마차'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전체 수출의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고부가가치 품목들의 호조로 인한 수출단가 증가도 눈에 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액(통관 기준)이 480억1000만달러, 수입액은 44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3.1%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 수지는 39억6000만달러로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에 기록한 월간 수출액은 역대 1월 실적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월간 수출은 지난해 12월(12.6%↑)에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7년 9월 이후 40개월만의 일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1억3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1월 일평균 수출액이 21억달러를 넘긴 것은 사상 처음으로, 일평균 기준으로는 역대 1월 최고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아울러 월간 수출 총액은 3개월 연속, 일평균 수출은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게 됐다. 월간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3개월 연속 함께 증가한 것은 2018년 1~3월 이후 34개월 만의 일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5개 주력 품목 중 반도체(+21.7%)·자동차(+40.2%)·석유화학(+8.6%)·차부품(+3.9%)·철강(+6.0%)·선박(+23.4%)·무선통신기기(+58.0%)·디스플레이(+32.2%)·가전(+19.1%)·컴퓨터(+5.7%)·바이오헬스(+66.5%)·이차전지(+9.9%) 등 12개가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증가로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대 증가, 7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컴퓨터, 이차전지 등 IT 관련 6개 품목이 모두 3개월 연속 증가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 중에서도 무선통신기기는 무려 58.0%, 디스플레이는 32.2%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각각 16년, 10년여만에 기록한 최고 증가율이다.
반도체와 함께 우리 수출의 '쌍두마차'인 자동차 역시 40.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마지막달 '마이너스'로 주춤했지만 곧장 '플러스' 전환에 성공하며, 2017년 9월 이후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신수출 성장동력 품목인 바이오헬스는 66.5%의 증가율과 함께 17개월 연속 증가,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코로나 정국에서 부진을 보이던 석유화학(+8.6%)은 26개월만에, 철강(+6.0%)은 4개월만에 플러스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일반기계(-4.8%), 섬유(-7.9%)는 지난해 12월의 '플러스'에서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년 대비 46%가 감소한 석유제품의 경우 저유가로 인한 부진이 계속됐다.
올 1월의 호실적에는 수출 단가의 증가도 한몫했다. 1월 수출단가는 ㎏당 3.3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9.9%가 증가했는데, 이는 4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시스템반도체(+16.0%)와 전기차(+81.0%), OLED(+52.1%), 의료기기(+64.0%) 등의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 증가가 단가 증가에 일조했다.
수출 시장별로 살펴봐도 중국(+22.0%), 미국(+46.1%), EU(+23.9%) 등 3대 시장 모두 20% 이상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83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대미 수출은 월간 수출액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 밖에 중남미(+7.9%)와 인도(+3.4%)도 3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아세안(-15.2%), 일본(-8.5%), 중동(13.2%), CIS(-19.9%)는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미래 수출동력의 밑거름인 신성장·고부가가치 제품의 급성장으로 인해 전체 수출의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면서 "정부는 올해 민관합동 수출지원 체계의 상시 가동과 리스크 관리 시스템의 적시 가동 등 수출 반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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