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머니] 증시 급락..은행PB들 "저가 매수 노려라"

2021. 2. 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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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부터 랠리를 이어오던 코스피가 3000선을 무너뜨리며, 방향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때다.

VIP고객 자산관리 최전방에 선 은행권 투자전략담당자들은 대부분 '조정시 주식 저가 매수' 의견을 견지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투자전략팀장은 "주가는 경기회복을 선반영해 상승하기 때문에, 경기회복 속도가 시장 참가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및 교역 회복이 예상되는만큼 펀더멘탈 여건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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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하나·우리·농협銀 공통
"단기조정..신흥국 노려라"
"주거용 부동산 더 오를것"
신한銀만 "안전자산 확대"

[헤럴드경제=이승환·서정은 기자] ‘떨어질 때 사야 한다’

지난해 연말부터 랠리를 이어오던 코스피가 3000선을 무너뜨리며, 방향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때다. VIP고객 자산관리 최전방에 선 은행권 투자전략담당자들은 대부분 ‘조정시 주식 저가 매수’ 의견을 견지했다. 경제 지표나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이 주가를 떠받치는 만큼, 하락시 조급함을 누르고 점진적 주식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5대 은행 투자전략가, “주식 확대 바람직”= 헤럴드경제가 국내 5대 은행 자산관리(WM)부문 투자전략 담당자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현재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기보다 그간의 과열을 식히는 단기적인 숨고르기 양상이라고 진단하고 있었다. 다섯 중 넷은 주식 확대 전략을 추천했다.

조한조 NH농협은행 WM사업부 펀드마케팅팀 차장은 “단기적으로 조정국면 이어질 수 있으나, 주식시장 휴지기를 이용해 점진적으로 주식비중 확대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투자전략팀장은 “주가는 경기회복을 선반영해 상승하기 때문에, 경기회복 속도가 시장 참가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및 교역 회복이 예상되는만큼 펀더멘탈 여건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위험자산’ 시대 온다…신흥국·하이일드 채권 주목=변동성은 있으나 중장기적 경기 회복 기대감은 위험자산 선호로 돌아설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KB국민은행 WM투자전략부 관계자는 “올해 백신 보급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되고 그 결과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심라가 호조를 보여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선호도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흥국 국채와 하이일드 채권 등 ‘고수익·고위험’ 상품에 대해선 복수가 추천했다.

유영동 하나은행 투자전략부 과장은 “금리 인상에 따른 우려가 있지만, 경기회복으로 지난해보다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돌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국고채보다 단기회사채, 이머징 및 하이일드채권 등을 통해 주식 60%, 채권 40% 등 분산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집값 더 오를 것”=대출과 세금 등 전방위적 규제를 받아온 부동산 시장에선 선별 투자를 조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주거용 부동산은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나타난 재택 근무 등으로 다시 주목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형중 투자전략 팀장은 “상업용 부동산은 코로나19 여파와 금리상승 가능성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반면 주거용은 재택근무 등으로 가치 재평가, 수급여건이 유리한 상태”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자별 차이는 있겠지만 주식 65%, 채권 25% 외에 대체자산 비중을 10% 가져가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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