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치의 바닥"..'北 원전'에 반격 나선 與

권혜민 기자 2021. 2. 1. 1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야당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 제기에 대해 "색깔론", "북풍공작"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과거 북한 원전 건설을 추진한 김영삼정부와 추진을 거론한 이명박, 박근혜정부가 한 일을 이적행위라고 생각하는지 야당에 되묻고 싶다"며 "정부를 흔들기 위해서라면 국익훼손도, 국민 안전에 대한 타격도 개의치 않는 위험한 정치를 야당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1. photo@newsis.com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야당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 제기에 대해 "색깔론", "북풍공작"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를 4·7 재보궐선거 국면 타개 전술로 규정하면서 특히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적행위' 발언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원전 건설 의혹과 관련 "선거만 닥치면 색깔론을 들고 나오는 낡고 저급한 정치를 야당은 지금도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31일)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 문서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산업부 내부 자료'였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를 언급하며 "북한 원전 건설이 정부 정책으로 극비리에 추진됐다는 야당의 주장은 사흘도 못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원전이 극비리에 건설될 수 있다는 야당의 발상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야당의 문제제기는 처음부터 '가짜 쟁점'이고 '상상 쟁점'이었다"며 "제1 야당은 터무니 없는내용을 사실로 전제하고 연일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1. photo@newsis.com.


이 대표는 "과거 북한 원전 건설을 추진한 김영삼정부와 추진을 거론한 이명박, 박근혜정부가 한 일을 이적행위라고 생각하는지 야당에 되묻고 싶다"며 "정부를 흔들기 위해서라면 국익훼손도, 국민 안전에 대한 타격도 개의치 않는 위험한 정치를 야당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무책임한 흑색선전을 접고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국민을 도울 정책을 내놓고 우리와 경쟁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선거때만 되면 북풍공작을 기획하는 보수야당의 고질병이 도졌다"며 비판에 나섰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의 '이적행위' 발언을 언급하며 "국민의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황당무계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식적 이야기이지만 북한 원전 건설은 국제사회 참여 없이 남북의 독자적 극비 추진이 불가능한 사항"이라며 "국민의힘이 이런 상식적 사실을 모를리 없음에도 불구하고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망국적 매카시즘"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의 방역을 흔들기 위한 정치 공세가 더는 통하지 않고 당내 악재가 쏟아지니 북풍이라는 낡은 카드를 꺼내들었다. 야당의 수준이 참으로 한심하고 참담하다"며 "가짜뉴스, 망국적 색깔론으로 국민분열을 부추기는 소모적 정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국민의힘에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1. photo@newsis.com


김종민 최고위원 역시 이번 논란에 대해 "아무리 정치권에 과장과 가짜뉴스가 심각하다고 해도 이번 경우는 정말 질이 안좋은 경우"라며 "김종인 위원장과 국민의힘 정치인 스스로 본인들의 발언이 거짓말인 것을 잘 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김종인 위원장을 겨냥해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고 비대위원장을 맡았는데 도대체 왜 위원장을 맡았나 묻고 싶다"며 "독재정권부터 국민의힘이 수십년 동안 해온 낡은 수구정치, 색깔론정치를 그대로 이어받는 게 무슨 혁신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단일화 내부혼란이 진압되지 않자 눈길을 돌리려는 정치기술이라 생각된다"며 "선거를 위해선 가짜뉴스도, 냉전 수구정치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김종인 정치의 바닥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의 냉전 수구, 가짜뉴스 DNA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기 전엔 국민들이 재보선은 물론 내년 대선에서 절대 한 표도 주지 말아야 한다"며 "진짜 국민의힘으로 가짜 국민의힘을 반드시 심판해주길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10대 딸 86차례 성폭행·추행…"항상 동의했다" 변명이세영, 비키니 입고 日남자친구와 몸매 자랑임채무 "여의도 아파트 2채 팔아…은행 빚만 190억""'술·마약' 취한 역주행 차에 아빠 잃었다"갈대숲 속 모녀 시신…딸 옷 벗겨져 있었다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