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화끈한 속도전, 배지훈 감독 "우린 싸움 즐기는 팀" [Oh!쎈 롤챔스]

임재형 2021. 2. 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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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상위권 반등을 앞둔 중요한 경기서 우위를 점한 팀은 농심이었다.

농심은 지난 3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농심에 대해 "싸움을 좋아하는 팀이다"고 평가한 배지훈 감독은 아프리카전 완패가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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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배지훈 감독.

[OSEN=임재형 기자] 중상위권 반등을 앞둔 중요한 경기서 우위를 점한 팀은 농심이었다. 농심은 지난 3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농심은 승률 5할(3승 3패, 득실 0)을 마크하면서 중위권에 올라설 채비를 마쳤다. 1라운드 일정을 절반정도 치른 상황에서 이번 승리는 매우 뜻깊다.

이번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연 농심의 화끈한 전투력과 속도다. 먼저 1세트에서 농심은 KT가 반격할 틈을 주지 않고 쉴새없이 몰아쳤다. 중반 이후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세트는 정확한 판단이 빛났다. 교전 승리 후 안전한 선택은 ‘장로 드래곤의 영혼’ 획득이었지만, 농심은 ‘게임 종료’ 각을 포착하고 적진으로 이동해 완승을 일궜다.

경기 이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배지훈 감독은 이번 KT전에서 선보인 빠른 속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먼저 1세트 승리로 농심은 지난 아프리카전 패배를 깔끔하게 씻어냈다. 농심에 대해 “싸움을 좋아하는 팀이다”고 평가한 배지훈 감독은 아프리카전 완패가 뼈아팠다. 승리할 수 있는 조건에 놓인 상태에서 패배해 팀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그렇기 때문에 ‘분위기 반등’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는 매우 중요했다. 배지훈 감독은 흐름을 뒤집어준 봇 라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지훈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도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준다. 후반 승리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최근엔 상체쪽 라인전이 힘들어 버티기가 어려웠는데, 오늘은 잘 풀렸다. 모든 선수들이 ‘우리 플레이를 하자’는 피드백을 잘 따라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2세트 경기를 끝낸 판단은 향후 농심에 큰 경험이 될 전망이다. 2세트에서 안전한 선택은 ‘장로 드래곤의 영혼’ 획득이었지만, 영혼 버프가 100% 승리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KT가 끈질기게 버티고 ‘하이브리드’ 이우진의 카이사 성장을 바탕으로 게임을 뒤집을 가능성도 있었다. 딜러들의 아이템이 늘어갈수록 변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게임은 끝낼 수 있을때 쐐기를 박는 것이 좋다.

팀의 에이스가 된 '덕담' 서대길.

코칭 룸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던 배지훈 감독은 상대의 주요 궁극기가 소모돼 충분히 게임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은 빠른 판단이 중요한 상황에서 ‘덕담’ 서대길, ‘피넛’ 한왕호를 중심으로 뭉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지훈 감독은 “리스크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판단이 좋았다. 앞으로 경험이 쌓이면 더 많은 각을 볼 수 있을 것이다”며 호평했다.

농심은 설 연휴 전 T1, 브리온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서 배지훈 감독이 강조하는 부분은 ‘라인전’이다. 라인전이 밀리면 변수가 많아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배지훈 감독은 “챔피언 폭을 늘리기 위해 솔로 랭크 위주로 연습했다. 팀워크가 어긋날 수 있었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잘 치러 뿌듯하고 고맙다”며 “라인전 능력은 항상 강조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모두 이겨야 하는 팀들이다. 잘 분석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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