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가덕도 신공항 지지"·이언주 "입장 표명 감사"

권오석 2021. 2. 1. 10: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일제히 부산으로 내려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지를 표명하며 민심을 달랬다.

이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지도부는 부산시민에게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대국민 발표를 정식으로 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2월 임시국회 내에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하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 오전 부산시당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개최
김종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여야 합의 처리 노력할 것"
'조건부 사퇴' 이언주 "공식적으로 추진 의지 밝혀줘 감사"

[부산=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일제히 부산으로 내려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지를 표명하며 민심을 달랬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통과를 두고 후보직 사퇴까지 내걸었던 이언주 전 의원은 환영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일 오전 부산시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비대위원들과 부산 지역 의원들, 박형준·이언주 등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들까지 총출동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최대 쟁점인 상황에서, 당 대표인 김 위원장이 부산 민심을 달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회의 전부터 가덕신공항유치 국민행동본부 회원들이 부산시당 앞에 손팻말을 들고 나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가덕신공항유치 국민행동본부 회원들이 1일 부산시당 앞에서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한다”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여야 합의하에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당내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의원들 사이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두고 내분이 일고 있었다. 이에 당 지도부 차원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한 명확한 노선 표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왔다.

김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막대한 고용 효과,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며 “세계 엑스포 유치와 연결된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국민의힘이 돕겠다”고 약속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한 셈이다.

특히 부산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을 검토하겠다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생산 효과 54조 5000억원, 고용 유발효과 45만명에 달하는 기대되는 사업으로, 중국·유라시아·일본을 잇는 물류 집결지로 키울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 등 비대위원들의 발언에 이어,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 후보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이 1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박민식, 박성훈, 박형준, 이언주, 이진복, 전성하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이언주 전 의원은 “오늘을 계기로 국민의힘이 공식적으로 가덕도 신공항 추진 의지를 밝혀준 데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지도부는 부산시민에게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대국민 발표를 정식으로 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2월 임시국회 내에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하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어 한일 해저터널을 적극 추진하고, 부산이 동북아 태평양 경제 공동체 중심지로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아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