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30% 돌파 이재명..'기본소득' 등 정책 승부수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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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지지율 30%의 벽을 넘어서면서 1강 독주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취임 초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던 수술실 CCTV 설치, 계곡 불법건축물 철거, 기본소득 등 정책에 집중한 것이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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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의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32.5% 기록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지지율 30%의 벽을 넘어서면서 1강 독주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취임 초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던 수술실 CCTV 설치, 계곡 불법건축물 철거, 기본소득 등 정책에 집중한 것이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가 창간 3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8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이 지사는 32.5%의 지지율로 대선 여론조사 사상 첫 3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지사와 함께 3강을 형성하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17.5%,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에 머물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이들 외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 홍준표 의원 3.9%, 정세균 국무총리 2.8%, 오세훈 전 서울시장 2.0%, 유승민 전 국민의 힘 의원 1.8%, 원희룡 제주지사 1.8% 등을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18년 지방선거 당선 이후 의미 있는 수치를 보이지 못하던 이 지사 지지율은 도정에 집중하는 모습이 부각되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다 1강 독주체제를 형성한 현재까지 이르렀다.
이 지사는 취임 이후 대리수술을 비롯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형성된 환자·가족과 병원 간 불신의 벽을 해소하기 위한 ‘수술실 CCTV 설치’, 음식점 등 계곡의 불법 시설물을 철거해 청정생태계곡을 도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청정계곡 복원’ 등 민생정책에 집중했다.
특히 청년기본소득(만24세 청년에게 지역화폐로 연간 100만원 지급)을 시작으로 한 기본소득 정책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 차원의 ‘재난기본소득’으로 확대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해 4월9일부터 1차 재난기본소득을, 올해는 2월1일부터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나섰다. 재난기본소득은 소득 등 아무 조건 없이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하는 것이다.
도가 지난해 12월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8%가 ‘2차 재난기본소득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앞서 지난해 3월25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6%가 ‘1차 재난기본소득은 잘한 정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처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이 지사는 언제나 “도정에 집중하겠다”며 지지율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지사는 가장 최근인 지난 14일 도청 북부청사 출입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물에 빠졌을 때 온몸에 힘주면 더 가라앉는다. 결과를 바꾸려는 노력 자체가 더 나쁜 결과를 빚기도 하더라. 마음(대권)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 결국 주권자가 원하는 길로 갈 것인데 (주권자는)일 열심히 충직하게 잘 하는 사람을 선택한다는 것”이라며 “경기도정에 더 충실히 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성과를 만들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을 밝힌 바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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