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예·부선 사고 예방 '운항관리 경보제' 시행

김재수 기자 2021. 2. 1. 10: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예인선과(다른 배를 끌고 가는 배)과 부선(다른 배에 끌려가는 배)의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구조체계 마련을 위해 '예·부선 운항관리 경보제'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박상식 군산해경 서장은 "현재 예·부선의 경우 기상특보 발효에도 출항을 통제할 수 있는 규정이 없고 종사자의 고령화와 무리한 운항일정으로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경보제 추진으로 사고 예방은 물론 관련 종사자들의 경각심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시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해경들이 실종된 선원을 수색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 오후 4시께 2천604t급 부선(무동력 바지선) 1척이 전복되면서 60대 선원 1명이 실종됐다. (군산해경 제공)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군산해양경찰서는 예인선과(다른 배를 끌고 가는 배)과 부선(다른 배에 끌려가는 배)의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구조체계 마련을 위해 '예·부선 운항관리 경보제'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해상공사를 비롯해 화물운반에 많이 쓰이는 예‧부선의 경우 한 쌍을 이뤄 운항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전북지역 해역은 자체 입‧출항도 잦지만 인천과 평택 등지에서 출발한 예‧부선이 경유하는 경우 역시 많다.

예‧부선의 경우 긴 줄에 의해 예인선이 부선을 끌고 운항하는 형태다 보니 이 줄에 다른 선박이 걸리거나 강한 장력(張力)에 줄이 끊어져 인명피해를 일으키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실제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십이동파도(島) 남서쪽 9.6㎞ 해상에서 2604t급 화물운반용 바지선이 전복되면서 선원 1명이 실종돼 해경이 계속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예‧부선 출항과 운항, 기상특보 상황을 Δ예방 Δ대비 Δ대응 단계로 나눠 적극적인 안전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예방단계에서는 출항하거나 관할 해역에 진입하는 예부선 운항 상황을 전파하고 대비단계에서는 안전운항 정보제공과 경비함정 순찰, 안전교신 강화 조치가 이뤄진다.

기상특보 상황에 발령되는 대응단계는 예‧부선을 안전지대로 피항(避港) 유도하고 해양사고가 우려될 경우 강제적으로 대피할 것을 명령할 수 있다.

박상식 군산해경 서장은 "현재 예·부선의 경우 기상특보 발효에도 출항을 통제할 수 있는 규정이 없고 종사자의 고령화와 무리한 운항일정으로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경보제 추진으로 사고 예방은 물론 관련 종사자들의 경각심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년간 군산해경 관할에서 발생한 예‧부선 사고는 모두 34건으로 2018년까지 매년 5~6건에 불과했던 사고가 2019년부터 28건으로 크게 늘었다.

kjs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