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용 드러낸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SK하이닉스 영업익 10조 시대 이끌 '비밀병기'
EUV 도입 등 최첨단 인프라 도입 "초미세공정 기술 리더십 강화"
올해 영업이익 10조원 턴어라운드 이끌 '비밀병기'로 주목
![1일 준공한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캠퍼스의 M16 공장(팹)의 모습. 단일 반도체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2/01/ned/20210201104310321ozya.jpg)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SK하이닉스의 ‘미래 비전’ 가운데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M16 반도체 공장(팹)이 1일 위용을 드러냈다. 단일 팹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M16에는 초미세공정에 필수적인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등 최첨단 인프라가 대거 구축돼 있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이끌 ‘비밀병기’로 주목된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팹 M16 위용 드러내…이르면 6월 본격 양산=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캠퍼스 본사에서 M16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파일럿 테스트(사용 전 점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장동현 SK㈜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CEO), 하영구 선임사외이사 등 16명이 참석했다.
‘위 두 테크놀로지(We Do Technology), 행복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준공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그룹 내 행사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현장 참석 인원 이외에 구성원과 협력회사 직원들은 화상연결을 통해 ‘언택트’로 행사에 참여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M16은 지난 2018년 11월 착공 이후 총 3조5000억원, 공사 인력만 연인원 334만명이 투입돼 25개월 만에 준공했다. 건축면적만 5만7000㎡(약 1만7000여평)로 축구장 8개 규모와 맞먹는다. 길이 336m, 폭 163m, 높이 105m로 각각 조성됐으며 총 3개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
특히 M16에는 SK하이닉스 최초로 EUV 장비가 도입된 점이 눈에 띈다. EUV 노광장비는 갈수록 초미세화되는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반드시 구축해야 할 시스템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계측기기 등 최첨단 인프라가 대거 구축돼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M16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워낼 계획”이라면서 “EUV 노광장비를 활용해 올해 하반기부터 4세대 10나노급(1a) D램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고, 향후 이 장비의 활용도를 더 높이면 메모리반도체 미세공정의 기술 리더십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일럿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이르면 6월부터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의 모습. 사진 위쪽이 1일 준공한 M16 공장(팹). [SK하이닉스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2/01/ned/20210201104311569wkdl.jpg)
▶SK하이닉스 미래비전 집약 “기술 리더십 확대·ESG 경영 속도낼 것”=반도체 업계에서는 M16 준공과 관련 SK하이닉스가 지난 2015년 경기도 이천시 M14 준공식에서 밝힌 ‘미래비전’의 조기 달성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당시 SK하이닉스 측은 “지속적인 반도체 산업 리더십 확보를 위해 2014년부터 10년 안에 M14를 포함 국내에 3개의 신규 팹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청주 M15에 이어 이번 M16 준공까지 미래비전 계획을 3년 앞당겨 완성한 것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M16이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실행해 나갈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D램과 낸드를 양 날개로 메모리반도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키우고, 동시에 SV(사회적 가치) 창출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파이낸셜 스토리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파이낸셜 스토리 비전 실행을 올해부터 본격화하기로 했고, M16 준공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16의 본격적인 양산과 함께 올해 영업이익 10조원을 회복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전년도 실적 발표에서 연간 매출 31조9004억원, 영업이익 5조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8.2%, 84.3% 증가했다. 지난 2018년 반도체 산업의 기록적인 초호황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0조원까지 확대됐으나, 2019년에는 업황 부진으로 인해 10분의 1 수준인 2조원대까지 급감한 바 있다.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M16의 구체적인 양산 계획은 연말까지 시장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면서 “올해 글로벌 서버 업체들의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로 D램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올해 10조원 수준의 추가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M16 건설에 참여한 공로자들과 주요 협력회사에 공로패와 감사패를 언택트로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SK하이닉스 측은 “M16 준공은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천 지역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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