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서두른 박범계·윤석열..소통 물꼬 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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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장관 취임식 직전 상견례를 하면서 그동안 경색됐던 법무부와 검찰 간 소통이 물꼬를 틀지 관심을 끈다.
박 장관과 윤 총장이 상견례를 서두른 배경을 두고 검찰 간부인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소통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전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1월 첫 상견례 바로 다음 날 검찰 간부인사를 단행하면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겠다며 윤 총장을 인사위 개최 30분 전 법무부로 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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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장관 취임식 직전 상견례를 하면서 그동안 경색됐던 법무부와 검찰 간 소통이 물꼬를 틀지 관심을 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9시30분 법무부에서 윤 총장과 만났다. 박 장관은 윤 총장을 만난 뒤 오전 10시 취임식에 참석했다. 장관 임명장을 받고 법무부 출근 첫날 일정을 취임식이 아닌 윤 총장과의 만남으로 시작한 것이다.
취임식 앞서 검찰총장과 상견례
그동안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별도로 만나 상견례를 해왔다. 통상 장관과 검찰총장 상견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추 전 장관 때 이후 공개되고 있다.
박 장관과 윤 총장 간 첫 만남은 추 장관 때와 비교해보면 나흘 더 빨랐다.
추 전 장관과 윤 총장 간 상견례는 취임 나흘만인 지난해 1월 7일 이뤄졌다. 법무부의 외청장·산하기관장들이 함께 모여 인사하는 형식이었지만 추 전 장관과 윤 총장은 별도 자리에서 참모들을 대동해 인사를 나눴다.
박 장관과 윤 총장이 상견례를 서두른 배경을 두고 검찰 간부인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소통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전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년간 법무부와 검찰이 극한 대립을 이어온 만큼 무리없는 검찰 인사를 위해 양측 모두 서둘러 그간의 관계를 `리셋'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박 장관과 윤 총장은 이날 면담에서 취임 축하 인사와 덕담 등을 서로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개혁 기조 속 법무-검찰 협조 모색
추 전 장관은 지난해 1월 첫 상견례 바로 다음 날 검찰 간부인사를 단행하면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겠다며 윤 총장을 인사위 개최 30분 전 법무부로 호출했다. 하지만 윤 총장이 `요식 절차'라며 응하지 않아 갈등이 증폭됐다.
박 장관은 검찰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이 엄연히 현존하고 법상 검사 인사를 할 땐 총장의 의견을 듣게 돼 있다"며 윤 총장의 의견을 반영해 인사를 하겠다는 뜻을 누차 밝혀왔다.
일각에서는 박 장관이 취임식에 앞서 다른 외청 기관장과 달리 윤 총장만 따로 공개 예방한 것은 검찰의 독립성·중립성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추 전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검찰 독립성 훼손 논란을 의식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를 자처한 박 장관으로서는 검찰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박 장관이 검찰개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검찰과의 접촉면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박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법무·검찰 구성원들과도 수시로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며 "대문만 열어놓고 장관실문은 걸어 잠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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