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인천시민 온정 '펄펄'..사랑의 온도탑 역대 최고

강남주 기자 2021. 2. 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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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의 삶의 팍팍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 사랑의 온도탑이 역대 최고 온도를 달성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두 달간 진행된 '희망 2021 나눔캠페인'을 통해 총 102억1500만원이 모아졌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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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액 102억1500만원, 시민 1만3492명 동참..152도
인천시 사랑의 온도탑.(인천시 제공)© 뉴스1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의 삶의 팍팍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 사랑의 온도탑이 역대 최고 온도를 달성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두 달간 진행된 ‘희망 2021 나눔캠페인’을 통해 총 102억1500만원이 모아졌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 67억2000만원보다 34억9500만원을 초과한 것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100억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며 종전 기록인 지난해 모금액 85억원보다 20% 가량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사랑의 온도탑도 기존 최고 기온인 130.2도(2017년)를 훌쩍 뛰어넘어 152도로 펄펄 끓었다. 또 캠페인 39일째인 지난달 8일 109도까지 올라가면서 역대 최단기간 목표액 돌파 기록도 세웠다.

이번 캠페인에는 1만3492명의 개인 기부자와 2684곳의 법인이 참여했다. 총 1만6176건의 모금이 답지해 인천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불씨를 전했다.

전체 기부의 83%를 차지하는 개인 기부자들은 용돈이나 장학금 등을 모아 나누기도 했고 자신의 신원을 숨기거나 가명으로 기부하는 ‘얼굴없는 천사’들의 나눔도 이어졌다.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공기관에서도 수은주를 끌어올렸다. 기관별로는 인천시 공무원 일동 6400여만원, 시의회 1700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 22억7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인천시설관리공단·인천환경공단 직원들도 힘을 모았다.

인천시 공무원 전원은 매달 월급에서 1000원 미만의 우수리를 모으는 ‘급여우수리 모금’을 통해 이번 기부에 동참했으며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급여우수리 총 기부액은 2억8000만원에 달한다. 혁신과는 행안부 주관 혁신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포상금 1500만원 전액을 쾌척하기도 했다.

박남춘 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고 있는 가운데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기관들의 뜨거운 온정이 모아져 사랑의 온도탑은 역대 최고로 뜨거웠다”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시민들의 따듯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그 온기가 곳곳에 퍼져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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