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종차별 벽 허물기"..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

최서윤 기자 2021. 2. 1. 1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복날에 개식용 반대 시위를 마친 사람들이 삼계탕을 먹으러 가던 시절이 있었다고 들었다. 이런 식의 '개는 인간의 친구니까 먹으면 안 돼'라는 논리는 자신은 설득할 수 있을지 몰라도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는 없다."

저자는 "종차별은 성차별, 인종차별과 다를 게 없는 편견으로 이제는 종차별의 벽을 허물 차례"라며 "동물 책을 읽고 '생각이, 시각이, 생활이, 식탁이, 인생이' 바뀌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을 바꾸는 책의 힘을 믿는 책이다. 종, 인종, 젠더, 경제적 차이 등에 의한 차별과 혐오에 대해 성찰하고 지혜롭게 맞서는 방법을 이 책에서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책공장더불어 마흔아홉번째 책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 사진 책공장더불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복날에 개식용 반대 시위를 마친 사람들이 삼계탕을 먹으러 가던 시절이 있었다고 들었다. 이런 식의 '개는 인간의 친구니까 먹으면 안 돼'라는 논리는 자신은 설득할 수 있을지 몰라도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는 없다."

최근 발간된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 내용 중 일부분이다. 동물 전문 1인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김보경 대표는 이 책에서 '종차별의 벽 허물기' 등을 내세운다.

1일 저자에 따르면 현대 사회는 동물 착취를 기반으로 돌아간다. 반려동물을 귀여워하며 함께 살다가 한 순간 유기하면서 그들의 감정을 착취하는 사람들. 사람들은 동물을 먹고 입으면서 그들의 육체를 착취하고 동물원 동물과 동물 쇼를 즐기면서 그들의 노동을 착취한다. 이는 약자 착취를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동물은 가장 약자의 자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스스로 동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동물의 편에 서서 동물의 눈으로, 약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겠다고 나선 이들이다. 이 책에는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이 담겨 있다.

이를 테면 동물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동물을 대변하는 사람들부터 종차별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 등이다. 일부 동물애호가들이 "개식용을 종식하라"면서 소, 돼지, 닭 등 농장동물은 아무렇지도 않게 먹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동물인 강아지, 고양이에게는 농장동물의 살을 던져주는 것 등을 종차별로 본 것이다.

저자는 인간과 관계를 맺은 동물 중에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동물을 농장동물이라고 했다. 생명이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고통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인간의 지나친 육식은 동물의 고통 뿐 아니라 환경오염, 자연훼손과도 직결된다.

또한 이 책은 농장동물 외에도 반려동물, 야생동물 전시 등 동물 문제를 통해 모든 생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뿐 아니라 모든 동물이 인간에게 도덕적으로 존중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저자는 "종차별은 성차별, 인종차별과 다를 게 없는 편견으로 이제는 종차별의 벽을 허물 차례"라며 "동물 책을 읽고 '생각이, 시각이, 생활이, 식탁이, 인생이' 바뀌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을 바꾸는 책의 힘을 믿는 책이다. 종, 인종, 젠더, 경제적 차이 등에 의한 차별과 혐오에 대해 성찰하고 지혜롭게 맞서는 방법을 이 책에서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 / 김보경 지음 / 책공장더불어 / 1만3000원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 동물 건강, 교육 등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news1-10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