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하단선 차량 기지창 이전 주민의견서 위조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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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차량 기지창 이전 공사 추진과정에서 주민 공청회 의견서가 위조되거나 대필 된 정황이 나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기지창건설반대추진위원회(반추위)는 "사상∼하단선 차량기지창 이전 공청회 주민 의견서에 대필·위조 정황이 드러나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해 수사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추위가 위조 의혹을 제기한 주민 의견서는 2018년 부산교통공사가 사하구 하단동 SK아파트 주민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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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차량 기지창 이전 공사 추진과정에서 주민 공청회 의견서가 위조되거나 대필 된 정황이 나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기지창건설반대추진위원회(반추위)는 "사상∼하단선 차량기지창 이전 공청회 주민 의견서에 대필·위조 정황이 드러나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해 수사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추위는 이르면 3일 검찰에 사건을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반추위가 위조 의혹을 제기한 주민 의견서는 2018년 부산교통공사가 사하구 하단동 SK아파트 주민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교통공사는 SK아파트 북쪽 공단지역으로 기지창을 이전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반추위는 의견서에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민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는가 하면 참석자 성명란과 내용란의 글씨체가 다르다고 주장한다.
또 한 사람이 다른 펜을 사용해 여러 장 작성한 흔적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반추위 한 관계자는 "반추위 위원장 명의의 서류조차도 위조된 것으로 확인되고 60명의 서류가 대필·위조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부산교통공사가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주민동의서를 확인해 최근에야 위조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도 대필 위조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주민 의견서는 당시 비대위가 제출한 것이어서 교통공사는 위조·대필을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반추위 한 관계자는 "아파트 북쪽에 기지창 이전을 동의해 준 적도 없고, 지금도 반대 입장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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