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패트릭 리드, 룰 위반 논란 잠재우고 우승

정대균 2021. 2. 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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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패트릭 리드(미국)가 룰 위반 논란 속에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는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리드는 잰더 셔플레(미국) 등 5명의 공동 2위 선수들의 추격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5억원)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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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더블보기 2개로 톱10 무산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 남코스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룰 위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한 패트릭 리드. /사진=뉴스1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악동' 패트릭 리드(미국)가 룰 위반 논란 속에 우승을 차지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2·7591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서다.

리드는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리드는 잰더 셔플레(미국) 등 5명의 공동 2위 선수들의 추격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5억원)를 손에 넣었다.

지난해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맛보는 통산 9승째다. 2018년 마스터스 우승자 리드는 2019년 노던 트러스트, 2020년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이어 최근 4년 연속해서 해마다 1승씩 따냈다. 2013년 윈덤 챔피언십 우승부터 따지면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최소 1승 이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이번 우승은 앞선 여덟 차례 우승에 비해 빛이 다소 바랬다. 전날 3라운드에서 규정 위반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왼쪽 러프로 향했는데 리드는 공이 바운드 없이 땅에 박혔다고 판단, 공을 들어 올렸다. 그런 다음 경기 위원이 도착했고 경기 위원은 리드에게 무벌타 드롭을 하도록 했다.

리드는 그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일부에서 '리드가 공을 들어 올리기 전에 먼저 경기 위원을 불러 판정을 받았어야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경기 위원은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3라운드 18번홀에서 리드와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경기위원회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

리드는 대학교 재학 시절에도 부정행위 의혹에 휩싸였다. 2019년 히어로 월드 챌린지 때도 벙커에서 모래를 움직여 2벌타를 받는 등 규칙 위반으로 인한 논란이 수 차례 있었다. 그러면서 그의 이름 앞에는 '나쁜 남자', '악동' 등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늘 따라 다녔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앞선 경우와 달라 리드로서는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리드는 1타차 리드를 지켜 가다 6번홀(파5)에서 약 14m 가량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13번홀까지 1타차로 추격전을 펼치던 빅터 호블란(노르웨이)가 14, 15, 17번 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4타차로 앞서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토니 피나우, 라이언 파머, 헨릭 놀랜더(스웨덴), 호블란, 셔플레가 공동 2위에 입상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공동 32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시즌 세 번째 '톱10' 입상이 기대됐으나 12, 15번홀에서 범한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최경주(51·SK텔레콤)는 공동 69위(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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