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선언 선포 102주년..조소앙·박은식·신채호 주도

1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서 기념식 개최
1919년 2월1일 중 길림성서 지도자 39명 참여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한독립선언서 100주년 기념식 학술대회에 참석한 조인래 준비위원장이 선언서 낭독을 하고 있다. 2019.02.0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1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19층)에서 한민족 독립의 당위성과 무력 대일 항전을 전 세계에 선포한 대한독립선언 선포 제102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회장 조인래)가 행사를 주관한다.

대한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축사, 기조강연, 만세삼창에 이어 '민주공화정을 위한 삼균주의 이념적 가치'라는 주제로 학술 강연회가 열릴 예정이다.

대한독립선언은 1919년 2월1일 중국 동북부 길림성에서 이뤄졌다. 조소앙 선생을 비롯해 박은식·신채호 선생 등 해외에서 활동하던 항일독립운동 지도자 39명이 제1차 세계대전 종전에 맞춰 대한 독립을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 대한은 완전한 자주독립국임과 민주의 자립국임을 선포하고, 우리 대한은 타민족의 대한이 아닌 우리 민족의 대한이며, 우리 한토(韓土)는 완전한 한인의 한토이니, 우리 독립은 민족을 스스로 보호하는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지 결코 원한의 감정으로 보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일본의 병합수단은 사기와 강박과 무력폭행 등에 의한 것이므로 무효이니, 섬은 섬으로 돌아가고 반도는 반도로 돌아오고, 대륙은 대륙으로 회복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2000만 동포들에게는 국민 된 본령이 독립인 것을 명심하여 육탄혈전함으로써 독립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훈처는 "대한독립선언은 세계 약소민족들의 독립의지를 일깨우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 대외 독립선언"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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