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조은희 "여성가산점, 나경원이 받아도 난 안 받겠다"
-나경원과 나는 귀족노조, 가산점 포기해야
-나경원과 친한 당 여성위원장의 발언, 오해 살 수도
-대기업 저격수 박영선, 공격하다 닮았나? 野후보 공약 짜깁기
-박영선 '21분 콤팩트 도시'=조은희 '다핵도시'+박형준 '15분 콤팩트 도시'
-부동산은 예측 가능해야, 막힌 정비구역과 재건축 규제 풀어야
-야권 단일화는 시민의 명령, 여론조사 전 토론은 필수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조은희 서초구청장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진행자 > 이번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한 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계속 연쇄적으로 인터뷰를 갖고 있는데요. 오늘 만나볼 분은 조은희 서초구청장입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도전을 선언하셨죠. 지금 전화로 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조은희 > 안녕하세요? 좋은 사람 조은희입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분들이 워낙 많아서 1차로 걸러졌고 2차로 이번 주 금요일에 걸러진 다음에 최종 4명만 추려진다고 하던데 구청장님이 이 최종 4명에 들어갈 거라고 확신하십니까?
☏ 조은희 > 확신해야죠.
☏ 진행자 > 아니 왜 대답에 자신이 없으세요?
☏ 조은희 > 저는 확신하고 있는데 너무 건방지게 보일까봐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조은희 > 네.
☏ 진행자 > 아무튼 공식적으로 출마선언 하셨는데 출마의 변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 조은희 > 이번 선거는 10년 전 뻔한 인물이 아니라 서울의 미래를 개척하는 참신한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청와대 또 서울시 부시장을 거쳐서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 10년째 서울 행정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횡단보도 그늘막을 만든 그 정성으로 연습 없이 실수 없이 야무지게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몇 가지 쟁점을 질문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첫 번째가 여성 가산점을 부여하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구청장님은 나경원 전 의원 상대로 받지 말자 제안하셨는데 엊그제 당 중앙여성위원장은 무슨 소리냐 그건 기필코 받아야 된다, 이런 입장을 내놨던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 조은희 > 일단 당 중앙위원장님이 하신 말씀은 선의로 해석하면 정치권에 여성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된다, 그런 말씀으로 이해하고요. 지금 여성후보가 나 후보님하고 저 둘 뿐이거든요. 그런데 나 후보님도 처음 비례대표로 여성할당제로 정치를 시작하셔서 그동안 많이 성장하셨죠. 그래서 우리 당 최초에 원내대표라는 유리천장을 뚫으셨어요. 저도 지난 처음 구청장 선거에 나올 때 여성 우선 할당제로 벌써 혜택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성장을 해서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 또 저도 서울시 최초의 여성 부시장으로 나름 유리천장을 뚫었다고요. 그런 경우에 노조로 치면 저희 두 사람은 귀족노조다, 그래서 우리가 과감하게 기득권을 포기할 때 앞으로 새로 정치권에 들어오는 진입하는 젊은 후보들에게 여성가산점제를 더 줘야된다고 주장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서울시민이 여성이라고 표 두 개 주고 남성이라고 표 하나 주는 거 아니고 또 안철수 후보랑 단일화를 할 때 여성가산점제를 달라고 말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그리고 중앙당 여성위원장이 두 분이 친하시거든요. 동작갑을 위원장 하시고,
☏ 진행자 > 나경원 전 의원하고요?
☏ 조은희 > 예, 그런데 선거에 개입하지 못하게 돼 있어요, 지금. 저는 원론적으로 말씀하신 거라고 좋게 이해하고 이런 문제는 당사자인 나경원 후보가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게 좋다, 대리전이 아니고, 그런 말씀을 다시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여성위원장 말씀은 나경원 전 의원을 고려한 발언이다, 이렇게 해석하시는 거네요, 구청장님?
☏ 조은희 > 오해가 되죠.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지금 주장은 여성가산점제는 정치에 입문하는 여성 신인에게 해당되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이시네요.
☏ 조은희 > 또 기초나 국회의원 선거나 장관이나 이럴 때는 여성 할당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1천만 서울시민의 생명 재산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 선거에 유리천장을 뚫은 여성의 기득권이죠, 어떻게 보면. 그런데 끝까지 생물학적 여성이라고 인센티브를 받아야 된다고 하는 건 조금 옹색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이렇게 질문 한 번 드려볼게요. 구청장님의 후보 결정 여부를 가르는 중대 변수가 가산점을 반영하느냐 마느냐가 돼 버렸다고 가정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받을 생각이십니까?
☏ 조은희 > 나 후보님이 끝까지 받겠다고 하시면 저는 안 받습니다. 제 소신이기 때문에요.
☏ 진행자 > 일종의 수상 거부 비슷하게 가산점 거부하겠다는 말씀이십니까?
☏ 조은희 > 그렇죠.
☏ 진행자 > 그러면 나경원 전 의원이 이제 답할 차례다, 이제는 이런 말씀이시네요.
☏ 조은희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난주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하고 인터뷰하면서 21분 콤팩트 도시, 이거 질문을 드릴 때 조은희 구청장님이 제기했던 문제를 질문을 드렸었습니다. 이것은 나의 것을 표절한 것이다, 이런 주장이 나오는데 어떤 입장인가 질문을 드렸더니 그건 행정구역 개념의 낡은 사고다, 이렇게 맞받아치던데요.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조은희 > 박영선 전 장관님, 박영선 후보님께서 현장을 잘 모르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서울시에 구청이 25개 구청이거든요. 박 후보님이 얘기하시는 반값 아파트, 또 문화시설, 또 육아시설, 이런 건 현장의 행정관청에서 인허가 과정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다른 유관 기관과 협의를 하거든요. 그러면 25개 구에서 4개 구는 빠지는 건가, 아니면 중첩된 구에서는 누가 인허가 과정을 진행하는가, 오히려 행정에 혼선을 가져오거든요. 그러면 행정구역 개편을 해야 되는데 행정구역 개편은 하루 이틀에 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제가 조금 더 유감스러운 것은 25개 다핵도시라는 저의 공약에다 또 부산 우리 당 박형준 후보의 15분 콤팩트 도시를 2개를 짜깁기한 공약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너무 놀랐어요. 여당의 또 여당의 후보로서 유력후보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이잖아요. 거기가 벤처 중소기업의 신기술을 대기업이 빼가지 못하게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 부서란 말이죠. 그 수장이 어떻게 야당 후보들의 중요공약을 짜깁기해서 대표 공약으로 출마선언하는 날 하느냐, 그래서 대기업에 저격수로 성장하신 후보님께서 박영선 후보님께서 공격하면서 닮아갔나,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 진행자 > 아마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부동산일 거다, 다들 이렇게 입을 모으고 있는데 관련해서 이번 주에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공급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관련해서 구청장님은 핵심내용이 뭘로 예상을 하시는지, 그 다음에 체크포인트가 어디 있다고 보시는지 말씀을 부탁드릴게요.
☏ 조은희 > 저는 이번 서울시장이 제가 만약에 되면 제 인생의 마지막 공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짜놓은 부동산 햇볕정책인데요. 5년을 기준으로 하고 또다시 서울시민이 믿어주시면 10년을 하겠다, 이런 각오로 시작하는데요. 부동산은 예측 가능해야 됩니다. 그래서 5년 동안 제가 65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현재 주택보급률이 97%인데 이사 가거나 리모델링하거나 이러면 조금 여유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105%를 기준으로 한 겁니다. 전임 시장께서 25만 호 공급을 정비구역 해제를 막으신 것, 그걸 조금 더 활성화 하면서 현재 214개 정비구역작업이 있는데 그것을 조금 더 햇볕을 줘서 유연하게 해서 거기서 35만 호가 공급이 가능하게 하면서 서울시 청년 역세권 임대주택을 굉장히 세련되게 다시 틀을 짜서 이것을 서울시 계획은 8만 호인데 저는 여기에 10만 호를 청년들에게 양질의 내집을 주겠다. 그런데 청년들 조사를 해보면 74%가 월세나 전세가 아니고 내 집을 갖고 싶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청년이 내 집을 갖도록 해주고 재건축은 규제를 풀어서 거기서 나오는 공공기여금은 다른 데 인프라를 까는데 쓰겠다, 이런 게 제 전체 플랜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1분 정도밖에 답변 시간을 못 드릴 것 같은데요. 구청장님, 최대 화두는 단일화 아니겠습니까?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 조은희 > 저는 서울시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형식으로든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저부터 단일화에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열심히 임하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단일화 방법은 여론조사밖에 없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경선을 또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조은희 > 저는 건전한 토론을 충분히 해서 시민들에게 어떤 후보가 가장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후보인지 시민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여론조사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토론은 그래도 반드시 있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조은희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조은희 > 네,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조은희 서초구청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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