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황당무계한 北 원전 주장은 망국적 메카시즘"

"선거 때면 북풍 공작 기획하는 보수야당 고질병 도져"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윤해리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 건설을 지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선거 때만 되면 북풍 공작을 기획하는 보수야당의 고질병이 도졌다"며 "이런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무너트리는 망국적 메카시즘"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원전 건설은 국제사회의 참여 없이 남북의 독자적 극비 추진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유엔 대북제재에도 충돌하고 미국의 동의 없이 한국 기술과 장비로 원전을 짓는 것은 한미 원자력 협정에도 위반되는 사항"이라며 "야당이 이런 상식적 사실을 모를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방역을 흔들기 위한 정치 공세가 더 통하지 않고 당내 악재가 이어지니 북풍이라는 낡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야당의 수준이 참으로 한심하고 참담하다"며 "우리 앞에는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수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여야가 힘을 합쳐도 부족한데 가짜뉴스와 망국적 색깔론으로 국론을 분열시키는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야당이 아무리 가짜뉴스와 북풍 선동으로 국정 발목잡기에 나서더라도 민주당은 책임 여당으로서 경제와 민생회복에 집중하겠다"며 규제샌드박스 5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규제혁신 법안과 가덕도신공항특별법, 상생연대 3법, K뉴딜 입법 등의 차질없는 처리를 다짐했다.

정부가 설 연휴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키로 한 데 대해서는 "거리두기 완화를 기대했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 정말 송구하다.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져서 방역 당국이 고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보여진다"며 "지금은 3차 유행을 확실히 잡고 백신 접종과 등교 계획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할 시기다. 코로나19에 지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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