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일요일 새벽 강남 한복판서 '무허가 클럽' 영업..경찰, 70여명 무더기 검거

박채영 기자 2021. 2. 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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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자료사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일요일 새벽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무허가 클럽에서 춤을 추고 술을 마신 이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1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무허가 클럽을 운영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로 A씨를 비롯해 손님과 종업원 등 70여명을 검거했다.

당일 경찰은 “지하에서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 건물 입구에는 망을 보는 사람들이 있었고, 술에 취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이 건물 안으로 진입해 문을 2개 열고 들어서자 손님들이 테이블 사이를 띄워서 공간을 만들어 춤을 추고 있었다.

해당 클럽에서는 새벽 5시 무렵부터 70여명이 술을 마시고 춤을 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클럽 광고를 보고 이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클럽 운영자 A씨를 감염병예방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또 손님 60여명과 종업원 10명은 집합제한명령 위반으로 관할 구청에 통보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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