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성민 "USB 원전자료 대통령이 전달? 소설" vs 이준석 "북한 원전,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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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최고위원- 김종인 이적행위 발언, 선거 앞둔 상상력- 문건에 정부 공식입장 아니라 명시- USB 원전 자료 대통령이 전달? 소설에 가까워- 형사재판 무죄 납득 어려워, 법관 탄핵은 국회 직무유기- 금태섭, 국민의힘이나 안철수 측에서 받을 이유 별로 없어이준석 전 최고위원- 탈원전하겠다면서 북한에다 짓는다? 내로남불- 핀란드어 폴더명, 은닉 의도로 보여- 문건 삭제, 감사원이 보면 안 될 이유 있었나- 형사재판 무죄받은 현직 판사 탄핵, 성급하고 형평성 안 맞아- 금태섭, 안철수와 단일화 할 수 있어도, 국민의힘 단일화는 성급해■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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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최고위원
- 김종인 이적행위 발언, 선거 앞둔 상상력
- 문건에 정부 공식입장 아니라 명시
- USB 원전 자료 대통령이 전달? 소설에 가까워
- 형사재판 무죄 납득 어려워, 법관 탄핵은 국회 직무유기
- 금태섭, 국민의힘이나 안철수 측에서 받을 이유 별로 없어
이준석 전 최고위원
- 탈원전하겠다면서 북한에다 짓는다? 내로남불
- 핀란드어 폴더명, 은닉 의도로 보여
- 문건 삭제, 감사원이 보면 안 될 이유 있었나
- 형사재판 무죄받은 현직 판사 탄핵, 성급하고 형평성 안 맞아
- 금태섭, 안철수와 단일화 할 수 있어도, 국민의힘 단일화는 성급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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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월 1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박성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이준석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 김경래 : 여의도의 젊은 정치인 두 분과 함께 정국의 뜨거운 현안을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박성민-이준석, 이준석-박성민의 <정치 사이다>. 오늘도 두 분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박성민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 네,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오늘 뭐 내용들이 많아서 바로 들어가죠. 북한 원전 관련된 문서가 산자부 직원 컴퓨터에서 발견이 됐다. 지운 게 복구가 된 거죠, 사실. 이게 이제 “이적행위다, 경천동지할 일이다.” 김종인 위원장이 사실은 최근에 이런 표현 잘 못 봤어요. 김종인 위원장이 항상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크게 목소리를 안 내는 편이었는데,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거는 뭐 이준석 전 최고위원께 먼저 여쭤보죠. 그런 인식에 대해서 동의하십니까?
▶ 이준석 : 뭐 어쨌든 탈원전을 하겠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쨌든 원전에 대해서 북한 쪽에다 지어주려고 했다는 게 의혹이 있으니까, 이거 확인되면 두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첫 번째 탈원전 하겠다면서 헌법상 우리 영토인 북한에다가 이걸 지을 수 있다는 것은 내로남불에 가까운 것이고, 지금까지 안전 때문에 탈원전 한다고 했는데, 저는 대한민국의 한국수력원자력을 더 믿습니다, 김정은보다는. 그렇기 때문에 한수원이 관리하는 원전이 훨씬 더 안전할 것이다, 김정은이 관리하는 원전보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둘째로 제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편의상 그 공무원이 폴더명을 ‘뽀요이스’라고 했다고 하는데.
▷ 김경래 : 그게 어디죠?
▶ 이준석 : 핀란드어로 북쪽을 뜻한다고 해서 북한 같은 경우에는 ‘뽀요이스 코리아’래요, 거기서. 그런데 그렇게 했다는 게 저도 이해가 안 되는 게 저도 미국 갔다 와서 공부를 했지만 영어가 그렇게 편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제가 뭐 최강시사라고 제가 이걸 뭘 ‘Ultimate current affairs’ 이렇게 안 하거든요, 어디 파일 저장할 때. 그러니까 저는 이게 공무원이 이게 편해서라고하기보다는 오히려 은닉할 의도가 강하지 않았느냐?
▷ 김경래 : 원래부터 처음에 폴더에 저장할 때부터?
▶ 이준석 : 저는 뽀요이스 스펠링 보면 뽀로로나 아니면 오히려 야구선수 이런 사람이 생각나지, 이게 북쪽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오히려 은닉의 의도가 있지 않았나. 그리고 USB는 줬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를 통해서 확인이 준 거거든요, 예전에. 그렇기 때문에 원전을 지어줄 생각으로 USB를 넘겼으면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이적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 이렇게 보고, 그런데 그냥 지어줄 게 아니라 그냥 자료만 준 거면 산업스파이인데요. 그러니까 저는 이게 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간 청와대 측에서는 “뭔가 주긴 줬는데 원전은 안 들어 있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뭐 들어 있는지 얘기하면 좋죠. 그러면 저희가 논의해볼 수 있겠죠.
▷ 김경래 : 뭐 일단은 박성민 최고위원 얘기 듣고 그다음 얘기로 가보죠. 지금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성민 : 일단은 저도 보면 이런 얘기가 갑자기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입을 통해서 강한 표현이 나온 것 자체가 저는 선거철을 맞이하셔서 좀 상상력이 풍부해지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들었고, 사실은 이준석 전 최고도 지금 완전히 단정해서 말씀을 안 하시긴 했는데, 사실 국민의힘 측에서는 거의 지금 단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지금 내부에서도 이제 청와대나 이런 쪽이랑 소통해서 확인해본 바로는 문건 자체가 일단 겉면에 이것은 내부 자료이고 그리고 이것은 정부의 공식 입장이나 공식 정책이 아님을 명확히 명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 김경래 : 아, 그래요?
▶ 박성민 : 네, 그런 상황이고요.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리면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게 대문짝만하게 나와 있는 상황이고, 그 문서 자체에. 그리고 이게 왜 나왔느냐 하면 이게 비밀 작전 혹은 은닉해야 하는 뭔가 극비리에 추진하는 그런 프로젝트가 아니었고, 제1차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에 남북관계가 사실은 좀 좋아질 거라는 생각이 그때 굉장히 컸지 않았습니까? 그런 기대감과 더불어서 산업부가 좀 실무적으로 남북이 교류가 활성화될 것을 대비해서 아이디어를 갖고 와봐라, 이런 아이디어를 검토한 바가 있었고, 그게 에너지 분야 차원에서 검토하는 차원 정도였던 거죠.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이게 원전을 지어줘야겠다, 이런 내용이 아니었고 그리고 그런 원전과 관련된 내용도 사실은 이게 구체적으로 추진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는 부분까지도 명시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걸 뭐 USB를 통해서 대통령이 건네줬다, 이런 것은 사실 저는 거의 소설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보는 거죠.
▷ 김경래 : 소설인지 한번...
▶ 이준석 : 여기서 소설이라면 청와대가 오피셜로 확인해준 것은 USB를 줬다는 것은 확인해줬어요.
▷ 김경래 : 그것은 뭐 그때 기사에 많이 나왔죠.
▶ 이준석 : 그 안에 원전 내용이 안 들어 있다고 지금 얘기하는 건데, 그렇게 USB 준 것은 예전에 했기 때문에 지금 준 것 자체는 부인 못하니까 원전 내용은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인데, 그건 앞으로 정보의 여러 가지 저희가 판단해보면 될 것 같고요. 그러면 이게 뭐 원전 짓는 사업 자체를 그러면 검토한 적이 없다고 그러면 윤준병 의원은 도대체 뭘 박근혜 정부에서 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던 것인지, 저는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런 원전 프로젝트 비슷한 것을 추진했다고 얘기했다가 증거 없고 추론이었다고 도망갔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 여권 인사들이 최근 몇 주 사이에 굉장히 이런 사고를 자주 칩니다. 뭐냐 하면 유시민 씨도 지난주에 저희가 이야기했지만 검찰이 계좌 추적했다고 하다가 사과하면서 주워담고 윤준병 의원이 자기가 아는 것처럼 이야기했다가 증거 없고 추론이다,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진짜 이게 망상이 일상화된 것인지 아니면 진짜 부도덕한 것인지 이런 거짓말을 일삼는 것이. 아니면 진짜 단체로 무슨 까마귀고기 회식이라고 한 건지 진짜 이게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김경래 : 지금 정부에서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게 만약에 아주 극비 이런 게 아니면 그냥 다 공개하면 되는 것 아니에요? 이게 그런데 왜 지금 시간이 아마 공개를 안 하고 계속 가면 이거 계속 정치적인 어떤 공격이라든가 이런 혼란들이 계속될 거라는 말이에요. 공개 못하는 이유가 뭐예요?
▶ 박성민 : 공개하라고 하는 게 그 USB에 담겨 있는 내용,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경래 : USB도 마찬가지지만 지금 산자부 문건 같은 경우도 다 공개하면 특별히 만약에 아이디어 차원에서 만들었다 치면 그러면 공개해도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언뜻 들기도 하고요.
▶ 박성민 : 지금 산업부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대응이라든지 정부나 청와대에서 하고 있는 대응이 저는 그렇게 부족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 김경래 : 그래요?
▶ 박성민 : 그러니까 이 외에 단순히 안 했다고만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뭐 내부적으로 검토한 부분이었고, 여러 가지 배경설명까지도 들어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저는 지금 상황에서 당장 이 문건을 통째로 공개해야 된다는 필요성까지는 잘 못 느끼겠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는 지금 정부 차원에서는 계속해서 제가 봤을 때는 대응이 한 차례로 끝날 것 같지는 않고 나오고 있는 보도라든지 생산되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 계속해서 대응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 이준석 : 그런데 확실한 건 어쨌든 감사원도 보면 안 되는 파일이라는 거 아니에요? 감사원이 그거 보려고 갔는데 이거 보러 간 것도 아니죠. 뭔가 보러 갔는데, 이거를 밤새 지워야 될 만큼 뭔가 기밀성과 더불어 감사원도 보면 안 될 만한 어떤 내용이 있었다는 거잖아요.
▶ 박성민 : 아니, 그런데 저는 약간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긴 해요. 비슷한 얘기를 윤건영 의원님도 하시긴 했는데, 이게 행정부 공무원 수가 그러니까 공무원들이 하는 업무 자체가 굉장히 많고 그 수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들이 하는 것 하나하나, 그분들이 작성하는 문건 하나하나가 뭔가 국가 정책이 바로바로 되고 이런 게 사실은 실질적으로 안 되잖아요, 현실적으로도. 그런데 이런 것들을 좀 과하게 지금 국민의힘 측에서 해석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말씀드렸듯이 그 문건 자체에도 이게 그냥 내부적으로만 아이디어 차원에서 각자 발제하는 수준이었던 건데, 이걸 마치 정부의 정책, 공식적인 정책인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도 좀 어폐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이준석 : 아니, 북한에 원전 짓는 것에 대해서 저희가 이번 정부 들어서 굉장히 이번 정부가 관심이 많구나라고 생각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서훈 국정원장 있잖아요. 서훈 안보실장 이분이 사실 예전에 90년대 후반에 국정원에서 한국전력 직원으로 가서 북한에 원전 지어주는 프로젝트에 가서 거기 한국 담당관으로 있었거든요, 2년 동안에. 거기 상주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북한 원전 프로젝트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알고 있고 이러다 보니까 또 그런 것들이 연계된 것 아니냐? 그냥 합리적인 의심의 조각들이 몇 가지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만약 진짜 이 문서에 원전 지어주겠다, 이런 내용이 없다면 저는 공개하면 될 일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아까 저희들이 <뉴스 언박싱>에서도 얘기를 좀 해봤는데, 제네바 협정 같은 경우에서도 원전 얘기가 나오고 그리고 지난 정부 때도 보수언론, 특히 중앙일보 같은 데서는 ‘평양에다 원전 지어야 된다’, 이런 취지의 어떤 칼럼 같은 것도 실리고.
▶ 박성민 : 제목이 있던데.
▷ 김경래 : 제목이 뭐예요?
▶ 박성민 : ‘북한의 심장을 한국형 원전이 뛰게 할 때 진짜 평화가 온다.’
▷ 김경래 : 너무 시적이다. 그런데 어쨌든 계속 논의가 됐고 지금도 만약에 아이디어 차원에서 실무선에서 검토를 해본 정도라면 그거는 어떤 문제가 되는 거죠?
▶ 이준석 : 보수언론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의사결정자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언론 중에 보면 핵무장하자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그게 보수세력의 전반적인 여기도 아닐 테고, 책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책임 있는 당국자가 한 얘기를 보면 2010년에 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이 얘기했던 것을 보면 원전을 북한 쪽에 짓자는 얘기가 있어요. 그런데 거기에 보면 뭐라고 되어 있느냐 하면 통일 이후에 북한 지방에 원전을 지어서 북한 지방의 전력난을 해소하자는 취지예요. 그렇기 때문에 통일 이후에 짓자는 거랑 지금 짓자는 것, 통일 전에 짓자는 것은 전략적 의미도 다르고 그리고 실질적으로 통일되면 당연히 북한에다가 전기발전소 지어야죠. 그게 원전인지 뭔지는 다른 문제지만. 그거는 전혀 궤가 다른 것인데, 이걸 끌고 들어와서 “MB 때도 하자 그랬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끌어들일 게 없나 보구나, 이런 생각밖에 안 듭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넘어갈까요? 한말씀?
▶ 박성민 : 그런데 제가 아까 잠깐 짧게 언급드리긴 했는데, 이준석 전 최고가 말씀하신 것 중에 이게 남북 통일이 됐을 때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는 것을 넘어서 남북 통일이 됐을 때에는 이런 부분은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다는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 문건에도 끝부분에 보면 그런 얘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제 통일이 됐을 때라는 명시적인 워딩이 있었는지는 제가 알 수 없지만 이것이 이제 전제가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만약에 이런 원전 사업이라든지 혹은 에너지 협력 분야에 대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낼 때 전제는 이것은 여러 가지 예산상에 문제도 있지만 남북이 교류하는 것을 전제로 그러니까 교류가 활성화되고 상시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그 구조가 만들어졌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라는 게 그게 명시가 되어 있대요. 그런데 이거는 사실은 한마디로 추진이 지금 힘들다는 거고, 추진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는 게 그 보고서에는 명시가 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마치 당장이라도 저희가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고 했다든지 이런 것들을 추진했다고 볼 수 있는 그 근거가 되는 보고서는 아니라는 거죠.
▶ 이준석 : 그 차이라니까요. 북한에 지금 원전을 지으면 관리책임자가 김정은이고요. 통일 이후에 지으면 한국수력원자력이 관리책임자예요. 저는 한국수력원자력을 김정은보다 믿습니다, 당연하게도.
▷ 김경래 : 지금 상황에서는 이 문건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와야지 사실 논의가 더 진전이 될 것 같긴 해요. 지금 상황에서는 뭐 제목만 가지고 지금 얘기를 하는 건데,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고요. 오늘 판사 탄핵안이 국회에 발의된다고 합니다.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건데, 이거 뭐 이준석 최고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거 법관에 대한 압박, 사법권 독립 침해 이렇게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저는 민주당이 정치적인 사실 탄핵을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효과와 정치적인 책임 모드를 가져가면 됩니다. 정치적인 효과라고 그러면 본인들의 지지층에게 뭔가 지금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검찰개혁 이후에 또다시 무슨 사회개혁 한다고 던진 아젠다를 하나 만들어주는 것 정도의 의미가 있을 테고요. 다만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될 것은 지금 민주당이 아무리 의석이 좀 있다고 하더라도 150을 넘길 수 있을까는 약간 궁금합니다, 이거는. 왜냐하면 안에서 사실 이런 근육 자랑에 해당하는 어떤 표결들을 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원님들이 계신 것으로 저도 들었고, 실제로 ‘이낙연 대표까지 해서 겨우 150을 채웠다’, 이런 기사도 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리고 헌법 위반이라고 하는 것이 그러니까 이분은 임성근 판사라는 분은 어쨌든 형사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어요, 1심에서 무죄받으시고 그다음에 다만 판결문 속에 보면 이런 것들은 헌법 위반이라고 하는 것이 대여섯 가지 적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거 잘 따져봐야 되는 게 헌법 위반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말이 엄중하지만 가볍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에요. 제가 여기서 예를 들어서 상대 토론자랑 있는데 막 난리치면서 “당신 말하지 마!” 이러면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거예요, 헌법상의 권리인. 그런데 그게 사실 그렇다면 탄핵을 당할 정도의 중한 헌법적 권리를 침해했느냐?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일 텐데,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보세요. 노무현 대통령이 사실 특정 정당을 지지해달라는 말을 대통령으로서 했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위반한 건 맞아요. 그것도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보면 나와요. 하지만 그것이 ‘대통령직을 탄핵에 이르게 할 정도의 중대한 과실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탄핵을 기각한다.’ 이렇게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이 해볼 수는 있어요. 다만 형사재판에서도 무죄가 나온 사안에 대해서 과연 이 사람에게 탄핵이라는 불명예를 씌울 수 있는 것인가, 첫째로는 그렇고. 두 번째로는 사법농단에 연루된 판사가 10명이 넘습니다. 나머지 분들은 다 제쳐놓고 이분만 지금 현직에 있기 때문에 이분만 탄핵의 불명예를 안기겠다? 저는 이것도 형평에 맞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 김경래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성민 최고위원?
▶ 박성민 : 일단 저는 이거 탄핵을 안 하는 것, 법관 탄핵을 안 하는 것 자체가 국회는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 김경래 : 아, 안 하면 직무유기다.
▶ 박성민 : 그렇죠. 왜냐하면 이제 할 수 있고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이분이 또 저희가 누명을 씌워서 이분한테 뭔가를 하려는 게 아니고 사실은 법원 내부에서도 이분이 위법한 행위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법관 대표자회의라든지 이런 부분에서도 이분이 이제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한다는 그 법관의 독립성을 침해한 위법한 행위를 했다는 그 결론이 또 나왔어요. 그런데 사실 1심에서 판결이 나왔던 게 그러니까 판결이 무죄가 나왔던 게 사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제 식구 감싸기가 있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법관 독립을 침해한 위헌적 행위라고 1심에서 질타를 했음에도 무죄가 나온 것 자체는 사실 납득하기는 어렵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되는 건데, 이게 탄핵 절차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어떤 로스쿨 교수님께서는 일종의 징계 절차라고 봐도 된다는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법관 탄핵에 있어서. 그러니까 재판의 독립이라든지 법관의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서 또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이 탄핵이라는 부분인 것 같고, 저희 같은 경우에도 사실 내부에서 논의를 열심히 했습니다. 고민되는 부분도 사실은 많았고. 그런데 이제 아무래도 이분이 저지른 위헌적인 행위 특히 판결문 작성에 개입하거나 자신의 입맛대로 뭔가 판결을 좌지우지하려고 했던 행위들 자체가 특히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 청와대를 의식해서 사실은 이분이 이런 행동을 한 거잖아요, 박근혜 정부 때.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인 거죠. 그래서 저희는 많은 우려를 하시는 분도 사실은 있지만, 내부에서는. 그래도 이것의 정당성이라든지 명분을 좀 더 강조하고 거기에 동의하는 분들, 동참하는 분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이준석 : 저는 그런데 이게 형사재판에서 무죄가 난 사안에 대해서 성급하게 움직이는 이유를 잘 모르겠고, 만약에 이런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헌법적 가치를 위반해서 판사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 저는 그 당에도 보면 배임, 횡령, 준사기, 기부금법 위반, 지방재정법 위반, 공중위생법 위반 8가지 혐의로 재판받는 분이 있거든요. 그분도 국회의원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판사는 하면 안 되고 국회의원은 해도 돼요? 저는 이런 것들부터 민주당이 자기 의석 가진 것으로 집단지성적 판단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경래 : 어쨌든 뭐 “근육 자랑이다”라고 말씀하셨고, 이쪽은 “안 하면 직무유기다, 오히려.” 이런 말씀하셨고, 이거는 뭐 앞으로 좀 지켜보죠. 이번 주 안에 어쨌든 결단은 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금태섭 전 의원 선거 얘기 좀 해보죠. 금태섭 전 의원이 안철수 대표하고 먼저 단일화하자고 했어요. 예선 한번 하자, 이런 뜻인 것 같기도 하고. 이건 어떻게 보세요? 야당 쪽 얘기는 잘 아시니까.
▶ 이준석 : 저는 적어도 단일화라고 그러면 고속도로에 차선이 4개 있으면 한 1차선과 2차선에 있는 차 정도가 경합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런데 지금 금태섭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에서 나온 지 얼마 됐다고 제 생각에는 아직까지 한 3, 4차선에 있는 분이거든요. 저희랑 단일화를 논의하기에는 성급한 부분이 있고, 옆에 차선에 있는 분들이랑 논의를 해라. 그런 이야기를 좀 하고 싶습니다. 저는 또 보면 여기에 시대전환의 조정훈 대표 같은 경우에도 지금 뭐 경선에 나온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 한데 사실 그분은 야권으로 분류를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선되기도 했고, 그분은 굳이 저희가 따지자면 저희가 1차선일 때 그분은 갓길 정도에 계신 분이기 때문에 저희랑 결합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 김경래 : 잠깐만, 그러면 옆 차선이랑 경쟁해라 그러면 누가 있어요, 옆 차선에? 아무도 없는 것 아닌가?
▶ 이준석 : 저는 안철수 대표가 한 2차선 정도에 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랑 두 분이 단일화하는 것 정도의 아이디어는 두 분이 동의한다면 제 생각에는 뭐 나쁘지 않다, 그런 생각인데 다만 금태섭 의원이 지금 민주당에서 갓 나오셔서 몇 달 됐다고 지금 국민의힘과의 단일화에 대해서 의견을 내시는 것은 사실 좀 의아하고 급차선 변경이다, 이런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어떻게 보세요? 될 것 같아요? 지금 이 제안이?
▶ 박성민 : 저는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일단은 국민의힘이나 안철수 대표 측에서 받을 이유가 별로 없다.
▷ 김경래 : 현실적으로도?
▶ 박성민 : 네, 라는 생각이 들고. 사실 지금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국민의힘이랑 단일화하는 데에 몰두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또 다른 라운드를 펼치자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냐는 생각이 들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 김경래 : 두 분 의견이 일치가 되니까 저라도 금태섭 의원 편을 들어야 되나하는 생각도 드네요. 마지막, 이것은 이준석 최고께만 여쭤볼게요. 가덕도 신공항 이거 이언주 전 의원도 이거 안 하면 입장 정리 안 하면 자기.
▶ 박성민 : 사퇴하신다고.
▷ 김경래 : 자기 거취를 결정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는 말이에요. 이거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 이준석 : 선거 때 보면 개별 후보들이 참 재미있는 행동들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뭐 이게 왜 본인의 후보 조건부 사퇴와 결부된지 모르겠고, 저는 지도부가 오늘 아마 입장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 가서. 그런데 그 부분은 있지만 저는 민주당도 여기에 대해서 진실된 접근을 한다고 그러면 제가 민주당 패널을 만나면 항상 물어보는 게 이거거든요. 국제선만 가느냐? 아니면 단거리 국제선도 가느냐? 국내선도 가느냐? 아니면 본공항도 이전하느냐? 여기에 따라서 부산 시민의 판단은 다 달라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아무 답이 없거든요. 왜냐하면 모르니까. 그러니까 아무것도 공항에 대한 큰 계획 없이 가덕도 이름 세 글자로 지금 마케팅하고 있는 거거든요. 저는 이런 상황은 진짜 집권여당에게 무책임한 행동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대답을 들어야겠네요. 그냥 한 분만 여쭤보려고 했는데.
▶ 이준석 : 그냥 무책임한 것 맞아요.
▷ 김경래 : 30초만 들을게요, 무책임하다고 그랬는데.
▶ 박성민 : 가덕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그림이 없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저희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게 있고 법안 발의까지 당론으로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 이준석 : 국제선이에요? 국내선이에요?
▶ 박성민 : 저는 국내선인데, 동시에 국제선까지도 저는 확장을 해가야 된다고 보거든요.
▶ 이준석 : 아니에요, 최근에는 국제선, 국내선 분리한다고 했어요, 또.
▶ 박성민 : 그런데 이게 계속해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 부분이고, 아직 추진 과정이긴 한데 저희의 목표는 단순히 이게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공항으로서 쓰이는 게 아니라 부산이 국제적인 도시로서 발돋움하기에는 국제선이 좀 더 필요한 부분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준석 : 아니, 그러니까 무슨 놈의 공항이 짓기 전에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국제선인지 국내선인지도 모릅니까?
▷ 김경래 : 그만하세요.
▶ 이준석 : 이게 말이 안 되죠, 이게.
▷ 김경래 : 끝내야 합니다. 오늘 두 분 고맙습니다.
▶ 박성민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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