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중간 지주사 전환 임박..인적분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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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중간 지주사 전환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SK텔레콤 중간지주사 전환이 임박했다는 신호는 지난 연말 인사 때부터 가시화됐다.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하게 되면서, 지배구조 개편 숙제를 맡은 박 부회장의 지주사 전환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던 상태다.
박 부회장은 앞서 SK텔레콤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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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사업부 개편도 마무리..탈통신도 속도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SK텔레콤의 중간 지주사 전환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사명 변경까지 앞두고 있는 SK텔레콤은 탈통신에 속도를 내고 정보통신기술(ICT) 종합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통신업계 전반에 대대적인 판도 변화가 예고됐다.
▶박정호 부회장 승진으로 본격화 된 지주사 전환…‘인적분할’ 구체화= SK텔레콤은 2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2020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앞두고, 이사회에서 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하기 위한 입장 정리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K텔레콤 중간지주사 전환이 임박했다는 신호는 지난 연말 인사 때부터 가시화됐다.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하게 되면서, 지배구조 개편 숙제를 맡은 박 부회장의 지주사 전환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던 상태다. 박 부회장은 앞서 SK텔레콤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중간지주사 전환의 핵심은 통신과 지주회사를 분할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계열을 아우르게 하는 것이다. 전환 방식으로는 그동안 거론됐던 물적분할이 아닌 인적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인적분할은 기존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법인 주식을 나눠갖는 방식이다. 이 경우 SK텔레콤을 투자회사와 통신(MNO)회사로 분리하고 주주에게 기존 지분만큼 분배하게 된다.
투자회사 아래 SK하이닉스, 11번가, SK브로드밴드, ADT캡스, 원스토어 등의 자회사가 편입되는 구조다. 반면 물적분할은 SK텔레콤이 MNO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리해 신설한다. 기존법인을 중간 지주회사로 두는 방식이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역시, 중간지주사 전환을 서두르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 2022년부터 지주회사의 자회사 의무 지분율이 30%, 손자회사 의무 지분율이 50%로 상향된다. 이 경우 당장 SK텔레콤은 현재 20.1%인 SK하이닉스의 지분율을 10% 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탈통신 속도…ICT 핵심사업부 라인업도 마무리 단계= 중간지주사 전환이 가시화되면서 SK텔레콤의 ‘탈통신’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은 자회사들을 묶고, 나누는 개편작업으로 주요 사업별 ‘라인업’을 거의 마무리한 단계다.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를 5대 핵심사업부로 전환을 끝마친 상태다.
세부적으로 ▷미디어는 SK브로드밴드와 웨이브, 드림어스 컴퍼니 ▷보안은 ADT캡스와 SK인포섹 ▷커머스는 11번가와 SK스토아로 분류하는 등 비슷한 사업부별 역량을 모았다. 지난해 말 모빌리티 사업을 분사시켜 티맵모빌리티를 출범시킨 것도 그 일환이다.
여기에 애플리케이션 마켓 원스토어의 기업공개(IPO)까지 앞두면서 ICT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도 본격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부 개편 등도 중간지주사 전환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시일 내 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 측은 “이사회에 대해 아직 밝힐 내용이 없다”며 “(지주사 전환 논의 관련 안건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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