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외부 개발자 앱 개발 지원 '이노베이션 포털' 오픈

볼보자동차 이노베이션 포털 메인화면.<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볼보자동차는 새로운 서비스 및 차량용 앱 개발을 위해 외부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개발자원을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 '이노베이션 포털'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이노베이션 포털에서는 새로운 차에 탑재될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구글 앱을 재현하는 에뮬레이터, 확장형 차량 API, 라이다 데이터 세트, 3D 모델 리소스 및 시뮬레이터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확장형 차량 API는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 고객이 동의할 경우 개발자 및 제3자가 API를 통해 충전 및 연료수준, 주행거리 등 자동차 대시보드 데이터에 접속해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하거나 제공할 수 있다.

차량용 데이터 세트에는 루미나와 듀크 대학 등과 협업을 기반으로 축적한 데이터 세트가 포함된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자들이 고속 및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도 안전한 차를 개발하는데 있어 중요 요소인 장거리 라이다 감지 관련 알고리즘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데이터 구축에는 레이저빔 펄스로 주변 환경을 스캔해 차량 주변 사물을 최대 250m 거리까지 감지할 수 있는 루미나의 고성능 라이다 센서가 사용됐다.

이 밖에도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및 운영 플랫폼 세계 최고의 기업인 유니티와 공동 개발한 볼보의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의 고해상도 3D 모델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시각화 애플리케이션, 가상현실, 영화적 경험, 자동차 컨피규레이터 개발 등에 적합한 3D 환경이 환경이 제공된다.

헨릭 그린 최고 기술 책임자는 "차량이 더욱 스마트해지면서 고객 사이에서도 앱과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다양한 개발자원을 공개해 회사 안팎의 개발자를 지원하고 각 분야에서 최고 기업들과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