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에 함께하는 법-Gift for Lover

2021. 2. 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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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이 이처럼 어려운 시기가 중세 이후 또 있었을까? 자주 마주치며 자연스럽게 의미 있는 눈빛과 함께 인사를 건네고 조금씩 다가가며 상대의 미묘한 반응을 읽어가는 과정 없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야 하는 이 시국에,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고 있다.

바이레도 블랑쉬 오 드 퍼퓸은 화이트 로즈와 핑크 페퍼의 상쾌한 향기로 시작된다, 르 라보 리스 41. 순수하고 로맨틱한 화이트 플라워는 부드러운 잔향을 남긴다.
사랑은 여전히 고전적이다. 처음 시작, 조금씩 달뜨는 감정, 고백하고 확인하며 키워나가는 그 과정만큼은. 시대에 따라 세태에 따라 그 속도와 방식은 달라졌어도 연인의 마음은 비슷하게 흐르게 되어있다. 그러나 팬데믹은 연인에게 가혹한 벽이 됐다. 자연스러운 만남과 낭만적인 시작을 잔혹하고 거칠게 만든다. 함께할 때의 미묘한 두근거림, 어딘가 설레고 달뜨는 감정을 실은 공기를 읽을 수 없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인을 위한 최대 명절 밸런타인데이가 돌아온다. 처음 시작하는 연인에게도, 이미 연인이 된 커플에게도 의미 있는 이 날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상대에게 필요한 것을 고르는 것. 많은 실용주의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실패 확률도 그만큼 적다. 또 사용할 때마다 선물을 준 이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날마다 사용하는 기초케어 제품이 대표적이다. 스킨케어의 복잡한 단계를 선호하지 않는 남성에게는 올인원 제품을 추천한다. 여기에 보습과 보호 기능이 있는 제품을 더해주면 좋다. 또 날마다 면도를 하기에 쉐이빙 제품은 항상 필요한 소모품이다. 평소 쓰던 것보다는 조금 다른 것. 그래서 그 장점을 몸소 경험하는 것과 동시에 그녀의 장점은 오버랩된다.

평소 갖고 싶었던 것을 선물하는 것 역시 고전적인 룰이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것보다는 고가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일 수도 있다. 향수는 연인을 위한 선물 목록의 최상위권을 차지하는데 바이레도의 블랑쉬 오드 퍼퓸은 가장 사랑받는 제품 중 하나다. 프랑스어로 흰색을 의미하는 이름처럼 깨끗하게 세탁된 하얀 코튼 시트에서 느껴지는 맑고 순수한 향이다. 묵직하고 포근한 향기로 마무리되지만 다가오는 봄철에도 산뜻하게 어울린다.
빌리브 밸런타인 스페셜 기획세트 2종. 맨올로지 101 스마트 모이스춰 익스트림 기획세트와 유쓰 크리에이터 에이지 넉다운 밤 기획세트.
같은 것을 공유하는 것. 좀 더 적극적인 선물의 의미다. 최근의 중성적인 니치 향수 트렌드는 커플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르 라보의 향수는 이니셜이나 메시지를 넣을 수 있는 라벨링 서비스도 제공해 특별한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

둘이 함께했을 때 로맨틱한 조화가 이뤄지는 향수도 있다. 킬리안의 굿 걸 곤 배드 바이 킬리안과 블랙 팬텀 메멘토 모리가 그것인데 각각 여성과 남성을 위한 향취를 지녔지만 둘이 함께 믹스되면서 플로럴과 크리미한 잔향이 색다른 매력을 연출한다. 향수를 잘 아는 ‘향잘알’이라면 같은 브랜드, 같은 라인의 남녀 향수가 아니더라도 이런 믹스매치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 가지 향수를 섞는다는 건 굉장히 위험한 시도이므로 섣불리 도전할 필요는 없다. 킬리안은 블랙과 화이트 보틀에 상대의 마음을 여는 열쇠를 의미하는 이니셜 ‘K’가 각인돼 있다.

어찌됐든 계절은 지나고 사랑은 찾아온다. 좋은 향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욱 아름답고 다채롭게 변화한다. 세상은 차갑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방해받을 수 없는 연인의 시간도 그렇게 흐르게 되길.

[글 박윤선(기업커뮤니케이션&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국장)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65호 (21.02.0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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