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교회, 다시 자성하고 집단 확진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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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페이스북에 '멀리 내다보며 조금만 더 참고 감내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소 목사는 "솔직히 교회가 우리만의 이너서클, 우리만의 카르텔로만 존재하려고 했을 때 무더기 확진자를 낸 사례가 많았다"며 "정말 소탐대실의 실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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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페이스북에 '멀리 내다보며 조금만 더 참고 감내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소 목사는 초대교회와 종교개혁시대에 목회자들이 전염병 환자들을 찾아가 돌보고 기도했던 과거를 이야기하며 오늘 우리 현실에도 그러한 종교활동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회자되고 있는 특정 선교회나 단체 등 코로나 감염병과의 전쟁 상황에서 무더기 확진자를 내어서 얼마나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나. 광주의 어떤 교회는 계란투척까지 당했다. 이제부터라도 교회는 다시 자성하고 집단 확진자들을 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소 목사는 "솔직히 교회가 우리만의 이너서클, 우리만의 카르텔로만 존재하려고 했을 때 무더기 확진자를 낸 사례가 많았다"며 "정말 소탐대실의 실수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부터라도 교회는 다시 자성하고 집단 확진자들을 내지 말아야 한다. 더 이상 한국교회 브랜드와 이미지를 추락시키면 안 된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요즘 시대는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기업의 이미지가 추락해버리면 그 회사의 물건을 사지 않는다"며 "복음이 유일한 구원의 진리인데 우리의 실수로 복음의 진보를 막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땅을 치고 가슴을 치고 싶다. 우리가 복음의 진보를 위해서라면 무엇을 못하겠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소 목사는 "우선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 얻으려고 무리수를 두는 것보다 조금 절제하며 감내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 정부의 방역에 미숙함이 있고 교회가 잠시 부당한 대우를 받는 면이 있다 하더라도 복음의 진보, 넓게 보는 선교전략, 다음 세대까지 이어갈 교회 부흥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조금만 더 참고 감내할 수 없을까"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우리만의 소리를 내고 규탄하는 것보다 초대교회 지도자들처럼, 종교개혁자들처럼 국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며 감동을 주는 교회가 될 수는 없을까"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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