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문가팀, 우한 병원 2곳 방문하고 초기 코로나19 환자 만나

베이징|박은경 기자 2021. 2. 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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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위해 중국 우한(武漢)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전문가 팀이 우한에 있는 병원 두 곳을 방문해 의료진과 초기 환자들과 만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미펑(米鋒·사진 왼쪽)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31일 국무원 기자회견에서 WHO 전문가 팀의 향후 현장조사 일정을 묻는 경향신문의 질문에 “전문가 팀이 지난 28일 오후 격리에서 해제된 후 후베이(湖北)성 중서의결합(中西醫結合)병원과 우한시 진인탄(金銀潭)병원에 방문해 의료진과 확산 초기 환자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또 ‘인민지상 생명지상’이라는 이름의 코로나19 방역 을 주제로 한 전시도 관람했다고 밝혔다.

미 대변인은 “중국과 WHO 전문가 팀은 향후 일정에 합의했다”면서 “현지 방역 규정을 지키면서 질병통제센터, 과학연구기관, 무역시장 등을 방문하고, 과학적이고 신중하게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 대변인은 “중국 측은 개방 투명 책임있는 태도로 WHO와 계속 협력해 향후 위험을 예방하고 각국 국민의 생명건강과 안정을 지켜나가는데 공헌하겠다”고 했다.

다국적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팀은 지난 14일 우한에 도착했으며 2주 격리기간 중 중국 전문가들과 화상 회의를 해왔다.

전문가팀이 코로나19가 먼저 발견된 우한에서 본격적인 현상 조사에 들어갔지만, 사실상 중국 당국의 통제 하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전망이 엇갈린다.

코로나19는 2019년 말 우한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중국은 반드시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해왔다.

베이징|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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