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르파 3인조, 네팔 미등봉 '루자' 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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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말 네팔 셰르파 3명이 자체적으로 원정대를 조직해 네팔 히말라야의 루자(5,726m)라는 미등봉 초등정에 성공했다.
대원은 펨바 사르바 셰르파, 우르켄 셰르파, 락파 겔젠 셰르파다.
셋은 에베레스트 남쪽 산중의 셰르파 지역인 쿰부 출신이다.
이들은 등정 소감으로 "셰르파들은 단순히 돈을 바라며 등반하는 게 아니라 등반 자체를 즐긴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이번 등반을 계획했다"며 "셰르파의 등반은 취미이자 자아 성장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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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5,000m 지점까지 적설 없어
이들은 12월 중순 해발 4,9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했다. 베이스캠프에서 지내면서 등반까지 소요된 시간은 모두 열흘이었다. 등반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정상부까지 눈이 없는 암벽등반이었다. 먼저 북동벽 쿨와르로 시도했다. 여러 피치의 암벽을 등반했는데, 암질이 불량해 중도에 포기하고 하강해 내려왔다.
대신 이들은 남동벽~동릉으로 방향을 바꿨다. 새벽 일찍 출발해 암벽등반으로 올라 정상에 오전 11시 30분에 도착했다. 하산은 불안한 암질로 쉽지 않아 해질 무렵 가까스로 내려올 수 있었다. 이들은 등정 소감으로 “셰르파들은 단순히 돈을 바라며 등반하는 게 아니라 등반 자체를 즐긴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이번 등반을 계획했다”며 “셰르파의 등반은 취미이자 자아 성장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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