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총리 "안정세 믿음 생기면 설 연휴 전 방역조치 완화"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 총리는 거리두기 방침을 2주 연장하기로 한 것에 대해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고,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고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기면 설 연휴 전이라도 추가적인 방역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2월의 첫날입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일상이 조금이나마 회복되기를 기대하셨을 텐데 쉽사리 꺾이지 않는 코로나19의 기세로 다시 2주간 기존의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고난의 겨울이 길어지면서 민생경제 현장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거리두기의 단계 연장을 결정하면서 정부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던 대목입니다.
이번 주에 상황을 지켜보고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추가적인 방역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정부를 믿고 조금만 더 인내하면서 방역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민생안정과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는 총력을 다해 코로나19와 잘 싸우겠습니다.
앞으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의 방역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전 국민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합니다.
안정된 상황에서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지속가능한 방역이 꼭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미리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겠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각계 의견을 경청하고 특히 지금 가장 고통받고 계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중수본은 관계부처와 함께 지금부터 관련 협회나 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국민적 수용성이 높고 현장에서 이행을 충분히 담보할 수 있는 방역전략 마련에 착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신속한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초기인 작년 2월 하루 2만 건이던 우리의 진단검사 역량은 지난달 하루 최대 20만 건까지 확대되었습니다.
확대된 검사 역량을 토대로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지난 한 달 반 동안 무려 4,500여 명의 숨은 전파자를 찾아냈습니다.
전국의 여러 자치단체가 다양한 방식으로 선제검사를 시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1주간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33%에 이르고 경로를 알기 힘든 사례도 21%를 넘고 있습니다.
이제는 늘어난 검사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국민들께서 좀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으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대본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성과, 취약시설 선제검사 상황 그리고 지자체 차원의 검사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숨은 전파자를 좀 더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창의적 대안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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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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