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영업족쇄 1주 뒤 풀릴까..'위기의 광주' 최대 변수

최태범 기자 2021. 2. 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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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추가 연장했다.

앞으로 1주간 확산세를 지켜보면서 다시 단계 조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광주 지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정부는 거리두기 장기화로 생계곤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고려해 앞으로 1주일간 확진자 발생 추이, 감염 양상 등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단계와 집합금지, 운영제한에 대한 조정을 1주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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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첫날인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1.2.1/뉴스1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추가 연장했다. 앞으로 1주간 확산세를 지켜보면서 다시 단계 조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설 연휴까지 2주간 적용된다. 개인 간 모임·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설 연휴 기간에도 예외 없이 적용하고 직계 가족의 경우에도 거주지를 달리하는 경우 5인 이상 모임을 가질 수 없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로 떨어졌지만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재확산 조짐이 뚜렷해지고 가족·지인·직장 등 일상을 고리로 한 감염이 계속되는 등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안디옥교회발 불특정 다수 '조용한 전파' 우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서울 지역의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동시다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에서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종교시설 집합제한 명령서를 부착하고 있다. 해당 교회 누적 확진자 수는 최소 15명으로 집계됐다. 노원구 측은 해당 교회 확진자는 교회 내 감염이 아닌 경기도 양수리 수련원에서 감염됐다고 밝혔다. 2020.08.18. yesphoto@newsis.com
특히 광주 지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는 94명(꿈이있는교회 12명 포함)으로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7일 20명, 28일 30명, 29일 20명, 30일 1명, 전날 8명 등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했다.

안디옥교회발 코로나19 여파는 다른 교회로의 집단감염으로도 번졌다. 안디옥교회 확진자 중 한 명이 꿈이있는교회 장로였고, 이 교회 교인과 가족 등 12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를 폐쇄 조치했다.

광주시는 교회발 집단감염이 속출함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광주 모든 교회를 대상으로 대면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10일 이후의 방역지침은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들 중에는 병원과 유치원, 학교, 공공기관, 요양보호사, 패스트푸드,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들이 광범위하게 포함된 것으로 조사돼 불특정 다수로의 조용한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 성인오락실 156곳 집합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30일 오후 광주 북구 신안동 한 성인오락실의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 성인오락실에서는 최근 직원·손님과 지인까지 총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1.01.30. wisdom21@newsis.com
성인오락실발 확산세도 지역 내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27일 광주 북구 한 성인게임랜드 직원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나흘 만에 4곳의 오락실에서 34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광주시는 새로운 감염원으로 떠오른 성인오락실 156곳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하고 시와 자치구, 경찰 합동 점검에 착수했다. 지난 한 달 성인오락실 방문자와 업주, 종사자들에 대해선 코로나19 의무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정부는 거리두기 장기화로 생계곤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고려해 앞으로 1주일간 확진자 발생 추이, 감염 양상 등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단계와 집합금지, 운영제한에 대한 조정을 1주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아직도 하루 400명대의 많은 환자 수와 함께 전국적인 발생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많은 고심과 논의 끝에 지금은 방역에 힘을 실어야 할 시기라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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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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