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산업은행과 '오픈 이노베이션' 투자 위한 협력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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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제로원(ZER01NE) 2호 펀드'를 설립해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산업은행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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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혁신 기술 내재화·새 비즈니스 기회 탐지 계획
양사, 업무협약으로 정보 공유 및 사업화 연계 확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차그룹은 ‘제로원(ZER01NE) 2호 펀드’를 설립해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산업은행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협업한다.
제로원(ZER01NE)은 현대차그룹이 창의인재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난 2018년 오픈한 신개념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당시 제로원과 함께 결성된 제로원 1호 펀드는 미래 가치를 지닌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해 융복합 기술 혁명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제로원 2호 펀드는 총 745억원 규모다. 현대자동차(005380)가 180억원, 기아(기아차(000270))가 120억원, 현대차증권이 50억원을 출자해 펀드를 운용하고 산업은행이 200억원, 신한은행이 30억원을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대모비스, 현대엠엔소프트, 현대트랜시스, 현대오트론,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만도, 동희, 글로벌오토트레이딩, 코리아에프티 등 협력사도 각각 출자했다.
투자 대상은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차, AI, 커넥티드카 등 미래 신사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이다. 특히 그린 뉴딜로 점점 중요해지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에 기여 가능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해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미래 혁신 기술의 내재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지속적으로 탐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펀드에 직접 참여하는 회사들에게는 현대차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정보 공유 행사인 라운드테이블(Roundtable), 데모데이(Demoday), 컨퍼런스(Conference) 등의 자리를 제공한다. 펀드에 참여하지 않은 그룹사 및 부품 협력사들과의 소통 자리도 마련해 모빌리티 생태계 간 정보 공유 및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합해 신규 비즈니스 창출,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도모한다. 양사는 △친환경 모빌리티 업계 동향에 대한 정보 공유 △발굴 기업에 대한 정보 공유 △공동투자 협력체계 구축 및 성장 펀드 공동 조성 △신규 유망 사업아이템에 대한 정보 교류 및 사업화 연계 △신사업 협업 회사에 대한 사업자금 지원 △선행투자회사 및 투자예정 기업에 대한 공동투자·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은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대차·기아 뿐만아니라 완성차 생태계와의 협업이 필수적” 이라며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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