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소형사와 상생하는 '수제맥주 클러스터' 조성한다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수제맥주사와 함께 발전해나가는 상생협력 ‘수제맥주 클러스터’ 모델을 만든다고 1일 밝혔다.

‘수제맥주 클러스터’로 조성할 롯데칠성음료 충주 맥주1공장 내부 모습.(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은 주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수제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가능해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공장 시설 일부를 소규모 수제맥주와 공유하고 생산을 돕기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

롯데칠성이 준비 중인 일명 ‘수제맥주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는 수제맥주사들이 별도의 설비투자 없이 캔 제품 생산을 가능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수제맥주사들은 더욱 다양한 레시피 개발 및 품질 향상에 집중할 수 있고, 롯데칠성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는 상생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충주 맥주1공장의 기본 시설을 재검토하고 보완했다. 수제맥주 특성에 맞춰 소량생산도 가능하도록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수제맥주시장 인기에 일조하며 수제맥주 제조사들과 상생관계를 구축하고자 지난해 주세개정안 발표 후 이번 프로젝트를 검토했다”며 “장기적으로 맥주1공장을 중소 수제맥주 생산자들의 클러스터로 조성해 수제맥주 발전과 다양성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준 (yol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