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 서울·부산 '오차범위 박빙' 엇갈려..정의당 '최저치' 근접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4·7 재·보궐 선거가 예정된 서울·부산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1~2위가 엇갈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을 맞은 정의당은 역대 ‘최저치’ 지지율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YTN 의뢰 지난달 25~29일 정당별 여론조사 실시 결과, 민주당이 지난주 1월 3주 차 주간 집계 대비 0.4%포인트 내린 32.4%, 국민의힘은 1.1%포인트 오른 29.7%로 집계됐다.
두 당의 격차는 2.7%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무당층은 1월 3주 차 대비 1.7%포인트 감소한 14.3%로 조사됐다.
이 밖에 국민의당은 1%포인트 오른 8.6%, 열린민주당은 0.6%포인트 오른 7.5%, 정의당은 0.9%포인트 내린 4.2% 등이었다.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논란 여파로 정의당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다. 지난 최저치는 지난해 3월 3주차(3.7%)였다.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는 서울과 부산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2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서울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3.5%, 28.9%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하락한 결과다.
부산에서는 반대로 국민의힘이 35.6%, 민주당이 33.7%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0.5%포인트 내린 42.5%(매우 잘함 23.9%, 잘하는 편 18.6%)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0.4%포인트 내린 52.8%(매우 잘못함 37.9%, 잘못하는 편 14.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0.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 은 1%포인트 증가한 4.7%였다.
긍정평가의 회복세는 여전했지만 추세는 크지 않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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