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등 선진국, 팬데믹 대비 우등국이라더니..코로나19 치명률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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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등 선진국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비가 가장 잘 돼 있다고 유력 기관이 평가했지만, 실제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가장 높은 치명률에 신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팬데믹 대비 2위국으로 평가됐지만,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미국보다 더 많은 155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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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미국,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등 선진국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비가 가장 잘 돼 있다고 유력 기관이 평가했지만, 실제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가장 높은 치명률에 신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 비영리단체 핵위협방지구상(NTI), 이코노믹인텔리전스유닛은 195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보건안보지수를 산정해 2019년 발표했는데, 미국이 총점 83.5점으로 1위였다. 영국과 네덜란드가 각각 77.9점, 75.6점으로 2~3위에 올랐다. 이후 10위까지 호주(4위·75.5점), 태국(6위·73.2점), 한국(9위·70.2점) 등 아시아·오세아니아국 3곳을 제외하고 캐나다와 같은 서방 선진국이 포진했다.
선진국은 그러나 이런 좋은 평가와 달리 코로나19 전쟁에선 완전히 실패한 상황이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1360명으로 세계 5위다. 영국은 팬데믹 대비 2위국으로 평가됐지만,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미국보다 더 많은 1559명이다.
태국과 스웨덴은 팬데믹 대비에서 근소한 차로 6, 7위로 선정됐다. 하지만 100만명당 사망자는 천양지차다. 태국은 1명에 불과하고, 스웨덴은 무려 1144명이다. 한국은 28명이다.
악시오스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억제에 실패하고 은폐하려고 한 것 외에 미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게 코로나19 확산의 2대 원인이라고 했다.
측정과 보고 과정에서 오류를 감안하더라도 바이러스가 불균형적으로 가장 부유하고 대비가 잘 돼 있다던 국가를 더 세게 때린 셈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또 다른 팬데믹이 등장했을 때 더 튼튼한 기초를 쌓기 위한 경계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 언론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공약을 이행하고, 글로벌 보건 안보 의제를 주도하려는 점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전문가는 향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빈국에 집중된다고 예상한다. 앵거스 디튼 프린스턴대 교수는 “부국이 먼저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저소득 국가의 사망자가 매우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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