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충북 대학가 외국인 유학생 18.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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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충북지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이 급감했다.
대학들은 유학생 유치로 거뒀던 수입이 줄면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
유학생 감소는 대학들의 재정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각 대학은 재정 확대를 위해 정원 외 학생으로 관리되는 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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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충북지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이 급감했다.
대학들은 유학생 유치로 거뒀던 수입이 줄면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
1일 대학 알리미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도내 11개 대학에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 2천567명이다.
이는 전년 3천135명과 비교해 18.1%가 줄어든 것이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의 유학생이 2019년 590명에서 지난해 270명으로 줄어 도내 대학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유학생 감소는 학위과정보다 어학연수, 교환학생 등 비학위 과정이 더 두드러졌다.
도내 대학 가운데 유학생이 두 번째로 많은 청주대(2020년 전체 유학생 614명)의 경우 지난해 어학연수생이 207명으로 전년(424명)보다 절반 이상이 줄었다.
유학생이 127명 줄어든 충북대(〃 838명)도 학위과정은 33명이 감소한 데 그쳤으나 어학연수와 교환학생 등 비학위 과정은 94명 줄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터지면서 애초 계획했던 외국 유학생들이 대거 입학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유학생 감소는 대학들의 재정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각 대학은 재정 확대를 위해 정원 외 학생으로 관리되는 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유학생이 급감하면서 수입도 큰 폭으로 줄었다.
한 대학의 관계자는 "유학생 수용에 필요한 시설과 교직원은 그대로 둔 채 학생 수백명 감소했을 때 대학의 재정 부담을 상상해 보라"며 "올해 유학생은 작년보다 더 줄어들 것 같다"고 걱정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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