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셰브런 CEO, 지난해 합병 논의..향후 재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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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몰아친 지난해 미국 대형 석유회사인 엑손모빌과 셰브런이 합병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엑손과 셰브런의 최고경영자(CEO)인 대런 우즈와 마이크 워스가 지난해 합병에 대해 의논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양사가 합병 논의를 진전시키고 싶다 해도 조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에 직면할 수 있다.
엑손과 셰브런 주가는 지난해 각각 29%, 2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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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잇는 대형 석유기업으로 변모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몰아친 지난해 미국 대형 석유회사인 엑손모빌과 셰브런이 합병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엑손과 셰브런의 최고경영자(CEO)인 대런 우즈와 마이크 워스가 지난해 합병에 대해 의논했다고 보도했다. 성사됐다면 사상 최대 규모 합병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양사 CEO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석유·가스 수요가 줄고 재정 부담이 커지자 합병을 논의했다. 양측의 소통은 예비논의 수준에서 그쳤으며 현재 진행형은 아니지만, 향후 재개될 수 있다고 한다.
합병 기업의 가치는 3500억달러(약 390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엑손과 셰브런의 시가총액은 각각 1900억달러, 1640억달러다.
시가총액·생산량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에 이어 두번째로 큰 석유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다만 양사가 합병 논의를 진전시키고 싶다 해도 조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에 직면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를 미국이 직면한 최대 위기 중 하나로 꼽았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미국이 "석유 산업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독점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WSJ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는 에너지 산업 구도가 급변하고 각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는 상황에서 엑손의 사업 방향을 우려하고 있다.
엑손은 7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었다. 당시 기업가치는 4000억달러(약 440조원)를 웃돌았으며 셰브런의 2배 수준이었다.
하지만 전략적 오판이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추락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해에는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에서 1928년 편입 이후 처음으로 제외됐다.
엑손과 셰브런 주가는 지난해 각각 29%, 20%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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