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특성 살펴 사회보장제 변화를" ['창간 32' - 1인 가구 900만 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인가구의 증가는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보편적인 현상이다.
1인가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자발적 비혼과 이혼, 사별 등 다양하기 때문에 표준가구(4인 가족)를 중심으로 설계된 사회보장제도가 가족을 넘어 개인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노인가구=빈곤=정부 지원'의 단순한 틀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다"며 "1인가구가 밀집한 지역의 특성을 원인과 비교해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도시 인구 집중·비혼 등에 증가세
정책은 '4인 가족' 중심서 못 벗어나
"계층별 특성·욕구 면밀히 살펴봐야"
1인가구의 증가는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보편적인 현상이다. 기존 4인 가족의 틀에 갇혀 이를 부정적인 현상으로 보거나 취약계층 지원 위주의 시각으로 대해서는 제대로 대응하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1일 유럽연합(EU)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유럽의 33.9%가 1인가구였다. 스웨덴이 56.6%로 가장 높았고, 리투아니아·덴마크·핀란드·독일 등도 40%를 훌쩍 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캐나다(27.6%)와 미국(26.7%), 호주(23.9%), 일본(34.5%) 등 유럽 이외 지역의 국가에서도 1인가구 비율이 높다.
우리나라의 1인가구는 2000년 15.5%로 약 6분의 1이었다가 2015년 27.2%로 4분의 1을 넘어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30.2%를 차지하며 3분의 1선에 근접하는 추세다. 2045년까지 1인가구는 매년 10만가구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한나 부연구위원은 “한국의 사회보장제도는 대체로 2인 이상이 생활하는, 즉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 형태를 전제로 설계돼왔다”며 “성별, 연령별 등 계층에 따른 특성과 욕구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인가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자발적 비혼과 이혼, 사별 등 다양하기 때문에 표준가구(4인 가족)를 중심으로 설계된 사회보장제도가 가족을 넘어 개인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업의 경우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할 때부터 1인가구 증가에 따른 트렌드를 면밀히 반영하는데, 정부 정책은 여전히 옛날 사고에 머물러있는 셈이다.
김준영 기자 papenqiu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