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PD "아쉬운 성적, 큰 반향 일으키지 못해 아쉽지만"[EN:인터뷰①]
[뉴스엔 박수인 기자]
'포커스' PD가 첫 포크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 방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Mnet '포커스 : Folk Us'(이하 '포커스') 오광석 PD는 최근 뉴스엔과 서면으로 진행한 종영 인터뷰를 통해 아쉬운 성적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시즌2 바람을 드러냈다.
'포커스'는 세대를 초월해 음악의 힐링을 선사할 차세대 포크 & 어쿠스틱 뮤지션을 발굴, 성장시키는 국내 최초 포크 뮤직쇼. 포크송 부활을 통해 편중된 음악의 돌파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 제작됐으나 1%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tvN)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오광석 PD는 "특정 장르에 편향 된 가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보고자 시작했던 프로그램인데 생각보다 조금 아쉬운 성적으로 종영하게 된 것 같아 참가자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있고 어려운 장르를 다루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만 프로그램 제작에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는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것 같아 제작진으로서 다소 아쉽지만 끝까지 프로그램을 아끼고 응원해 주시고 시청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저희가 물꼬를 텄으니 비슷한 의도의 프로그램들이 많이 제작돼서 저희가 발굴하지 못한 숨은 가수들을 발굴 해 주시고 그 분들이 설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오광석 PD는 포크음악만의 매력에 대해 "미니멀 한 악기선율로 대중들이 가수의 목소리에 최대한 집중 할 수 있게 하고 그 집중을 통해 가사에 담겨 있는 가수의 메시지를 잘 받아 들일 수 있게 해줌으로써 대중이 감정이입 할 수 있는 음악이 포크음악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포크음악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로그램 제작에도 많은 부분 신경 썼던 점"이라고 짚었다.
포크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악기 연주 또한 '포커스'만의 볼거리였다. 오 PD는 "음향은 음악감독과 음향감독만 믿고 갔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다. 저는 두 분에게 주문만 할 뿐이었다. 두 분다 너무 잘 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며 "'포커스'를 제작하면서 새삼 느낀 점이 있는데 가수가 연주를 하면서 감정을 담아 노래를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참가자들 모두가 다 대단한 뮤지션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음향에 많은 신경을 쓴 만큼 언택트 공연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오광석 PD는 "실제 공연을 참관하고 싶다는 시청자 분들도 많았는데 가장 아쉬웠던 점이다. 관객들의 리액션은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 제작진에게 커다란 힘으로 작용하는데 관객 없이 진행했던 부분은 단팥 없는 찐빵(?)이었던 것 같다. 참가자들이 가장 힘들었을 것"이라며 "관객들의 리액션도 박수갈채도 없이 심사위원들 앞에서 공연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거다. 빨리 코로나 상황이 잘 해결되어서 관객들도 참관하는 음악프로그램이 제작됐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방영에 앞서 '세대 초월' 슬로건이 있었던 만큼 스무살 신예원의 우승은 기획의도에 부합한 결과이기도 했다. 네임드 뮤지션, 포크 베테랑들을 제치고 이뤄낸 우승이었기 때문.
오광석 PD는 우승자 신예원에 대해 "어린 친구인데도 엄청난 가창력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에 한번 놀라고 파이널 때 부른 자작곡 '연어와 가시고기'를 듣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또 다른 잠재력에 놀랐던 굉장히 화수분 같은 친구이다. 예원 양을 보면 '보이스코리아' 시즌1을 제작했을 때 만난 손승연 양이 생각났다. 참가 당시 나이도 비슷했고 두 가수 다 가창력은 최고지만 노래에 감정을 입히는 데는 서툴었고, 경연을 거치며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 승연 양이 많은 경험을 하고 좋은 가수로 성장한 것처럼 예원 양도 앞으로 많은 경험을 한다면 무한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가요계의 재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표했다.
심사위원 점수 없이 100% 시청자 투표로 우승자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오 PD는 "세미 파이널까지는 디테일한 가수의 잠재력은 업계의 경력이 있는 선배 가수들이 더 잘 알아볼 것이라고 판단했고, 최종 우승자는 대중에 사랑 받고 음악 생활을 해야 하는 가수의 입장에서 온전히 대중에 의해 선발 되는 게 타당하고 상징적이라고 봤다"고 답했다.
시즌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의된 바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시즌2가 제작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끝까지 관심 갖고 시청 해 주신 것에 대해 제작진을 대표해 감사드린다.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힐링을 드리고자 노력했으나 미흡한 부분들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포커스'를 통해 신예원 양을 비롯해 모든 참가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고 저 또한 열심히 본인의 음악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뮤지션들을 발굴해서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Mnet 제공)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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