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3,000선..변동성 커져 '주의'
<앵커>
지난주 국내 증시는 3천 선이 무너진 상태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앞서 보신 미국 게임스톱 발 변동성이 세계 증시뿐 아니라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주식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3천200선을 넘어선 코스피는 다음날부터 4일 연속 하락하면서 결국 3천 선을 내주고 이번 달을 마감했습니다.
1월에만 26조 원 정도를 산 개인과 20조 원어치를 판 기관이 매매 공방을 벌였습니다.
관망하던 외국인은 지난주 5조 원 넘게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미국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의 주가 하락을 예상해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 세력이 개미 투자자들에 밀려 오히려 주가가 오르자, 다시 해당 주식을 되사야 하는 만큼 다른 주식들을 팔면서 전 세계 증시에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오건영/신한은행 투자상품서비스 부부장 : (미국)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경기 부양을 좀 덜 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계속해서 갖게 되거든요. 시장의 변동성이 좀 커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우려도 큽니다.
지난 한 달간 개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10조 원 넘게 사들였지만, 주가는 지난 11일 고점 대비 10% 이상 빠졌습니다.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을 샀다가 돈을 갚지 못해 강제로 주식을 처분당하는 반대매매도 증가 추세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반대매매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방식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금융위는 공매도 금지 종료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3개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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